5월 2일 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는 홈경기를 스윕당할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고 연패를 끊었습니다. 롯데에게 잔인했던 4월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던 5월이었지만 전날 참패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또 다시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향했을 것이고요. 롯데 팬들은 전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관중석을 가득메웠고 선수들은 극적인 승리로 이에 보답했습니다. 일요일 경기의 승리는 연패를 탈출하려는 선수들의 투지와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롯데는 연패 탈출이라는 지상 명제가 있었고 기아는 2연승을 한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전 포수 김상훈 선수를 쉬게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양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롯데 사도스..
시즌중 한번 볼까말까한 경기였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타선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하려는 듯 불꽃 타격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자들은 신들린듯한 타격을 했고 투수들은 귀신에 홀린 듯,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난타를 당했습니다. 14 : 15 점수만큼이나 엄청난 안타를 주고받은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승리의 주인공은 한화였습니다. 롯데는 엘지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를 패했지만 연패 분위기를 반전시킨 상태였고 홈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패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유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했을 것입니다. 그 탓이었을까요? 경기 초반은 롯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습니다. 타선은 초반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 선수를 쉴세없이 몰아붙였고 5회까지 11 :..
이택근 선수의 트레이드 발표로 터져버린 히어로즈 사태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팬들이 바라지 않았지만 예상했던 결과로 정리되는 듯 합니다. 이택근 선수는 LG로, 장원삼 선수는 삼성으로, 이현승 선수는 두산으로의 현금 트레이드가 거의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이면에 얽혀있던 돈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이 된 듯 합니다. 해결이라고 하지만 선수 나눠먹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결과입니다. 이런 트레이드 시도에 다른 구단들도 크게 반발하겠지만 대부분의 구단들이 히어로즈에게 현금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한 현실에서 늦은 자의 투정밖에 안 될 것입니다. 히어로즈의 핵심 선수 3명은 내년 시즌 다른 팀 유니폼을 입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히어로즈는 자금난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고 나머지 3팀은 그들의 약점을 보강..
KIA의 질주는 계속됬습니다. 접전의 승부였지만 2차전 승자도 KIA였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KIA의 선발은 강했고, 타선은 필요한 득점을 했습니다. 그들의 승리에 2득점이면 충분했습니다. 초반의 팽팽한 선발대결이 마지막까지 이어진 경기였습니다.KIA의 윤석민 선수와 SK의 송은범 선수는 부상의 부담감없이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윤석민 선수는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7이닝 무실점 역투로 그의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어깨 부상의 우려를 떨쳐낸 투구였습니다. 오랜 공백기간이 그의 어깨를 다시 강하게 만들어준 듯 합니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SK의 송은범 선수도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지만 윤석민 선수의 빛나는 역투에 묻히고 말..
두산은 원정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두산으로서도 쉽게 예상치 못한 결과일 것입니다.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연승은 너무나 큰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초반 2연승 후 패했던 한국시리즈 악몽을 잊어도 될 만큼 경기 내용도 좋았습니다. 이제 광주로 가는 티켓은 두산의 것이 되는 건가요? 오늘, 양팀 선발투수 예고 때 부터 타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가토쿠라 와 세데뇨 선수의 시즌 성적인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시즌의 성적과 무관한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두산의 세데뇨 선수와 SK 가토쿠라 선수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투수전으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SK 가토구라 선수는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와 날카로운 포크볼로 두산의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금민철 대 글로버 양팀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두산은 SK에 크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산 타자들의 선전 여부가 승부의 키가 아닐까 하는 예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승부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두산 금민철 선수는 5회까지 SK 타선은 꽁꽁 묶었습니다.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선발 대결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1실점을 했지만 수비 실책에 의한 것으로 비 자책이었습니다. 그의 공은 빠르지도 위력적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 플레이오프부터 자주 사용한 컷 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자 앞에서 꿈틀거리는 금민철 선수의 컷 패스트볼은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수 차례 부러뜨리면서 집중타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느린 변화구를 섞는 완급 조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