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프로야구 초반 상위권 판도는 넥센, SK, NC의 3강 구도에 롯데와 두산이 4위권 다툼 구도가 형성됐다. 물론, 시즌 초반이고 이 구도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이 전력의 약점을 하나, 둘 보완하며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고 지난해 하위권에 자리했던 KIA 역시 보다 더 끈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지난해 상위권 팀 LG의 전력을 고려하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한화 역시 약체 이미지를 벗고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각 팀 간 상대 전적을 모두 쌓을 때까지 판도를 속단할 수 없다. 분명한 건 팀 간 전력 차가 줄었다는 점이다. 지금의 순위가 큰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초반 너무 쳐지면 만회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상위 ..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기 위한 롯데와 두산의 대결은 9회 초 예상치 못한 두산 수비진의 실책으로 승부가 엇갈렸다. 두산은 9회 초 수비에 들어갈 때까지 2 : 1로 리드했지만, 1루수 칸투의 결정적인 송구 실책이 2실점으로 연결되며 롯데에 위닝 시리즈를 안겨주고 말았다. 롯데는 두산 선발 유희관에 크게 고전하며 경기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까지 끈기를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8회 말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정대현은 9회 말 두산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을 목전에 두었지만, 경기 막판 야수들의 수비..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전날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는 헤프닝 속에 대패한 두산이 롯데에 설욕했다. 두산은 5 : 0 드를 지키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두산은 경기 막판 불펜진과 내.외야 수비가 흔들리며 5 : 5 동점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9회 말 2사 1, 3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로 6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초반 선발 투수 송승준은 두산 선발 노경은과의 맞대결에서 밀리며 5이닝 4실점의 다소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물러났고 6회 초 추가 실점하며 패색을 짙었지만, 대타 작전과 중심 타선의 활약 속에 동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아쉬운 공격력이 나왔고 9회 말 두산의 공세를 불펜진이 막아내지 못..
시즌 첫 만남에서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NC는 두 번째 만남에서도 쉽게 승패를 결정짓지 못했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렀고 그 결과는 NC의 8 : 7 승리였다. NC는 지난 주말 대 LG전 스윕에 이어 2연승을 추가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말 타순 조정이 적중하며 4득점 하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내야진의 잇따른 실책이 빌미가 되어 NC의 추격을 허용했고 끝내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연장전 패배의 쓰라린 결과와 함께 3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까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견고함을 유지하던 수비가 한순간 무너졌다는 점이 패배를 더 아프게 했다. 양 팀 선발 롯데 김사..
부산과 창원을 연고로 한 롯데와 NC의 2014시즌 첫 대결은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접전이었다. 양 팀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모두 쏟아부었고 강한 승리 의지로 맞섰다. 그리고 그 결과는 3 : 3 동점에서 연장 12회 초 2득점 한 NC의 5 : 3 승리였다. NC는 지난 주말 LG전 3연승에 이어 연승의 숫자를 하나 더 늘렸고 1위 자리도 지켜냈다. 롯데는 0 : 2로 뒤지던 7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전준우의 극적인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승리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지만, 9회 초 마무리 김성배가 대타로 들어선 NC의 외국인 타자 테임즈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원치 않는 연장 승부를 해야 했다. 롯데로서는 불펜진을 모두 투입하고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돋보이는 프로야구 초반, 조금 늦었지만, 롯데도 지난주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의 활약으로 상승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히메네스는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지난 목요일 LG전에서 연장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롯데가 바라는 거포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미 이전 경기에서 불펜진의 소모가 상당했음에도 1무 1패로 시리즈를 밀리고 있었던 롯데로서는 그 경기에서 패했다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었다. 히메네스의 끝내기 홈런은 팀에 너무나도 값진 승리를 안겨주는 한 방이었다. 히메네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힘있는 타격으로 롯데 타선의 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