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북적거림을 피해서 해변을 거닐 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바닷 바람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낭만적으로 보이던데.... 바람부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파도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해변의 돌들과 부딪치고 있습니다. 그 소리를 좀 더 듣고 싶었으나 부는 바람이 너무 세차더군요. 모래 사장 쪽으로 움직여 보았습니다. 제법 해변같아 보이지요. 무시무시한 바닷 바람이 제 얼굴을 때리기는 했지만요. 좀 더 바다 쪽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주인 잃은 닻이 한편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힘 쓸 날이 있겠지요? 모래사장 한 쪽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하얀 조개 껍질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하면 될까요? 파도는 쉬지 않고 계속 해변을 쉼..
여름이 가기전에 영종도 바닷가 이모저모를 담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바다로 갈라져 있는 섬들인 영종도, 용유도, 잠진도가 공항 건설이후 하나로 묶여버렸지요. 지금은 섬이라 하기 어렵지만 각 해변마다 특성이 있었습니다. 잠진도 선착장의 이모저모입니다. 이곳에서 무의도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타자마자 바로 무의도로 도착이더군요. 3분정도 탈까요? 낚시배에선 강태공들이 고기잡기에 열중입니다. 잠진도 가기전 인천공항철도 용두 차량기지 인근에는 마시안 해변이 있습니다. 모래 사장보다는 돌이 더 많은 곳이었습니다. 물이 빠지고 개펄이 드러나자 조개를 잡으러 가는 가족들도 있고 빨간 파라솔이 이채롭습니다. 해변이기 보다는 작은 어촌같은 풍경입니다. 무의도 해변입니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얼마 안 가 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