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다시 한번 주어진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야구 대표팀은 8월 5일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 2 : 7로 패했다. 전날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에서 2 : 5로 패한 대표팀은 두 번의 연속 패배로 도미니카와의 3.4위전으로 밀렸다. 애초 복잡한 올림픽 야구 경기 운영 방식이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회는 우리 것이 아니었다. 이로써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에 이어 또 한 번의 금메달 기회도 함께 사라졌다. 한 마디로 역부족의 경기였다. 대표팀은 경기 중반 밀리는 경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지만, 그 흐름을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마운드에 붕괴되며 대량 실점했다.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개최국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그 벽은 단단했다. 미국과..
어느 스포츠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이벤트에 나서는 건 선수들에게 큰 영광이다. 4년에 한 번 있는 희소성도 있고 전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무엇보다 선수 이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이 된다. 사람들은 그 어떤 대회보다 올림픽에서의 성과를 더 기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자 선수들에게는 병역 면제라는 큰 혜택이 있다. 선수에게 있어 2년여의 군 복무는 선수 경력 단절이라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공식적인 병역 특례가 가능한 대회다. 이는 선수들에게 큰 기회다. 특히, 야구와 축구 등 프로가 활성화된 스포츠에서 병역 혜택은 해당 선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다. 야구와 축구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