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좌완 외국인 투구 레일리와 5시즌을 함께하는 재계약 발표와 함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톰슨과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구성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특히, 투수 부분은 대부분 구단이 내년 시즌 구성을 마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 두산은 아직 외국인 선수 3인과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지만, 린드블럼, 후랭코프 두 외국인 원투 펀치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올 시즌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두 투수들이 일본이나 미국 리그로 눈을 돌린다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아야 하겠지만, 연봉 협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습이다. 각 구단의 외국인 투수 영입의 흐름은 젊고 내구성이 뛰어난 선발 자원의 확보였다. 과거의 명성보다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선발 투수 ..
올 시즌 전 주력 선수들의 상호 이동이 있었던 롯데와 두산의 2018 프로야구 첫 대결은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투수 후랭코프의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빛나는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 깔끔한 불펜진의 계투로 롯데에 5 : 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개막전 패배 후 2연승, 롯데는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개막 2연전에서 아껴두었던 선발 투수 카드인 레일리를 내세워 시즌 첫 승을 기대했지만, 레일리가 초반 3실점을 흔들렸고 타선마저 3안타 빈공으로 침묵하면서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동안 두산전과 잠실 등판 경기에서 큰 강점을 보였던 롯데 선발 투수 레일리는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그에게는 낯선 잠실 등판 경기 패전을 당했다. 레일리는 ..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비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에 있어 외국인 투수 2명은 팀의 원투 펀치 역할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토종 젊은 토종 선발 투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우려도 있지만, 말 그대로 괜찮은 투수 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외국인 투수의 중용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 점에서 좋은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다는 건 팀 성적과 직결된다. 특히, 하위권 팀에 있어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는 더 클 수밖에 없다. 만약 그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하다면 해당 팀의 하위권 탈출은 더 요원해진다. 삼성이 그렇다. 현재 정규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레나도와 페트릭은 나란히 선발 투수로 영입됐..
롯데가 최하위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가져가며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롯데는 6월 1일 삼성전에서 투.타에서 모두 부진하며 2 : 13으로 완패했다. 롯데는 전날 4 : 11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동반부진, 집중력 저하 현상을 보였다. 삼성의 경기력이 5월 들어 되살아났다고 하지만, 최하위 팀에서 3연전 1승 2패는 순위 경쟁 중인 팀 상황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젊은 에이스 박세웅이 삼성 에이스 윤성환과의 대결을 이겨내며 1 : 0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는 이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타선은 주중 3연전 내내 무기력했고 마운드는 삼성 타선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여기에 더해진 수비 불안은 경기를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프로야구 제 10구단 kt의 돌풍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kt는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정규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 4위 팀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고 하지만, 최하위를 전전하던 지난 2년의 kt와 비교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력의 가장 큰 약점으로 손꼽히던 마운드가 단단해지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kt는 팀 타선의 득점력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그렇기에 올 시즌 kt의 돌풍이 결코 잠깐의 바람이라고 하기 어려운 이유다. kt의 마운드는 피어밴드, 로치, 두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주권, 정대현, 고영표까지 토종 3인이 조화를 이루며 5인 로테이션을 차질없이 돌리고 있다. 여기에 기량이 더 발전..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프로야구가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1위부터 6위까지 가을 야구의 가능성이 열려있을 만큼 순위 싸움은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다. 7위 SK 역시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매 경기 1승이 아쉬운 시점이 되었다. 각 팀은 가지고 전력을 극대화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각 팀은 전력 보강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은 더 힘들어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타 팀에 선수를 내주는 결정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2명씩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다. 그 선수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면 교체를 더 고심할 수밖에 없다. 현재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는 모두 선발 투수로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