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는 10월 2일 KIA전에서 KIA 선발투수 윤석민 공략에 성공하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적절한 계투 작전으로 10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지만, 롯데전에 유난히 약한 윤석민이 트라우마에 가까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4강에 턱걸이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전망은 롯데에 어두웠다. 롯데의 내림세는 현재 진행형이었고 KIA의 상승세는 롯데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KIA는 서재응, 김진우의 연속 경기 완투승으로 롯데를 압박하는 중이었다. 롯데는 득점하는 법을 잃어버린 듯 타선 부진에 허덕이고 있었다. 최근 경기에서 1승을 거두지 힘들 정도로 팀 전체가 가라앉아 있었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남은 경..
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평소와 같다면 KIA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KIA는 전날 극적인 연장승리를 거둔 상황이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롯데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여기에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에이스 윤석민이었습니다. 팀의 상승세에 에이스가 선발로 나선다면 승리에 대한 확신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KIA가 가지고 있는 한 가지 불안요소가 문제였습니다. 2010년 이후 지속하여온 윤석민의 롯데전 징크스가 진행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윤석민은 2010년 롯데의 중심 선수인 조성환, 홍성흔이 자신의 공에 맞아 큰 부상을 당한 이후 롯데전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윤석민은 롯데전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한 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