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연장 12회 무승부 경기를 한 롯데와 두산은 일요일 경기를 꼭 잡고 싶었을 것입니다. 롯데는 개막 3연승 후 주춤하고 있는 팀 분위기를 일신시켜야 했고 두산은 위닝 시리즈를 완성시키면서 기분 좋게 다음주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대비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초반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롯데 타선의 집중력과 두산 내야진의 아쉬운 수비가 맞물리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롯데쪽으로 기울었습니다. 5 : 0, 롯데의 팀 완봉승, 전날 역전승을 완성하지 못했던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공수 모든 부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선은 5회말 기회에서 집중타로 4득점에 성공했고 수비역시 무실책 경기로 롯데 선발 이용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경기 중반 잡은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둘..
정규시즌은 아니지만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입니다. 승부조작의 악재에 아랑곳 없이 경기장은 관중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러한 팬들의 관심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지만 연일 매 경기마다 실전과 같은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각 팀들은 여러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와 두산의 시범경기 2차전 역시 팽팽한 분위기 속 경기였습니다. 두산은 임태훈, 서동환이 각각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노경은, 고창성의 젊은 불펜들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4 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는 전날과 달리 두산의 젊은 투수진들에게 힘에서 밀리면서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같은 6안타를 기록하면서도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이면서 4득점에..
프로야구 각 팀들을 보면 해마다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 있지만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 선수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가능성과 실력을 인정받고 기회의 문도 열리지만 끝내 살리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곤 합니다. 이는 젊은 선수들이나 연차가 된 선수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팬들 역시 이런 선수들에게 기대와 실망을 함께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점에서 롯데 이용훈은 결코 자유롭지 못합니다. 2003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후 이용훈은 선발진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야할 선수였지만 거듭된 부상에 발목잡히면서 기량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습니다. 77년 생으로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든 올 시즌에도 이용훈은 또 다시 가능성이라는 버릴 수 없는 끈을 잡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시즌 첫 대결에서 롯데와 LG는 달라진 양팀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전날 기분좋은 대승을 했던 LG는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고 롯대는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막판 LG의 실책과 불안한 불펜이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연패의 수를 4로 늘리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 싸움에서 양팀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롯데의 이용훈 선수와 LG의 김광삼 선수 모두 시즌 첫 등판이었습니다. 팀의 승리와 함께 주어진 기회를 살려야 하는 절박함도 함께 있었습니다. 연패에 빠져있는 팀이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LG나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승부에서 중요했습니다. 상반된 팀 분위기는 선발 투수의 투구에서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롯데 이용훈 ..
롯데의 투수진 운영에 있어 항상 그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을 지워내지 못하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시즌 초반 제 5선발로 그 역할을 기대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이용훈 선수가 그렇습니다. 롯데 팬들에게는 매 시즌 기대를 가지게 하는 선발요원이지만 풀타임 선발요원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젊은 투수들에 밀려 1군 무대를 밟기도 벅찬 상황이 되었습니다.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용훈 선수는 신인시절 부터 강력한 직구와 낙차큰 커브를 주무기로한 파워피처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장은 더디기만 했고 SK를 거쳐 롯데로 트레이드되면서 선발투수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풀 타임 선발의 기회를 잡았던 그였지만 크고 작은 부상은 항상 그를 괴롭혔습..
전날 두산과의 치열한 타격전에서 승리한 롯데는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일요일 경기에서 잡았습니다. 두산전을 이기고 KIA가 패한다면 3연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4위 확정을 위한 총력전 보다는 쉬어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김수완 선수 대신 이용훈 선수를 선발로 등판시켰고 조성환 선수도 좀 더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산 역시 잔 부상이 있는 김동주 선수와 이종욱 선수를 빼는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동안의 절대 열세를 벗어나려는 듯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적극성이 더 좋았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5 : 0 두산의 완승, 두산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공수 모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