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IA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KIA는 선발 투수 양현종의 9이닝 완봉투와 8회 말 행운의 1득점이 더해지며 1 : 0으로 승리했다. 전날 정규리그 20승 투수 헥터가 다소 부진하며 3 :5로 패했던 KIA는 또 한 명의 20승 투수 양현종이 이를 만회하며 원투 펀치의 위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장원준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KIA 선발 양현종 못지않은 호투를 했지만, 8회 말 아쉬운 실점으로 연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8회 말 KIA는 선두 타자 김주찬의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되는 행운을 득점과 연결했다. KIA는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중심 타자 베르나디나에게도 보내기 번트 작전을 하며 득점에 의지를 보였다. 이에 맞서 ..
2017 WBC를 준비하는 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 2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차전 6 : 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다음날 2차전에서도 7 : 6 역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대표팀에 무려 8명이나 선발된 두산 베어스 선수들과 한화 김태균의 투,타에 걸친 활약 속에 낙승했고 두 번째 경기는 초반 열세를 딛고 경기 후반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롯데 손아섭은 전날 경기 홈런에 이어 4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며 외야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2경기를 통해 일본에서 열린 일본 프로팀과의 2차례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타격 침체 현상을 씻어냈다. 4번 타자로 기용된 최형우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은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엔트리 구성부터 난항을 겪었던 2017 WBC 국가대표팀의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표팀은 해외리그 소속 선수들의 차출 불발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곳곳에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고 이는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 소속 선수들의 대거 발탁되면서 형평성 문제까지 불러왔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예선 1라운드 상대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으면서 힘든 여정을 피할 수 없게된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예선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을 상대하게 되는데 네덜란드는 이미 지난 2013 WBC에 예선에서 대표팀에 아픈 패배를 안긴 기억이 있고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스라엘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
시즌이 끝나고 잠시 휴식기에 있는 프로야구지만, 각 구단은 FA 선수 및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해 유난히 더딘 움직임을 보이는 FA 시장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던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대형 계약의 뉴스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 선수들이 팀을 정하면 나머지 선수들 역시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이들은 김광현, 차우찬, 양현종 등 세 명의 좌완 선발 투수였다. 4년간 100억에 삼성에서 KIA로 팀을 옮긴 최형우와 30홈런 100타점의 3루수 롯데 황재균도 대어급이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토종 선발 투수 기근 현상 속에 향후 몇 년간 이들을 능가할 선발 투수 자원이 FA로 풀릴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계약금액은 크게 ..
롯데의 2경기 연속 경기 후반 역전 드라마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 롯데의 거센 반격에 다잡은 경기를 이틀 연속 내줄 뻔 했던 두산은 1위 팀의 저력을 발휘하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6월 12일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말 나온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5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 후유증을 딛고 7할대 승률과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세 번째 투수로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랐던 윤명준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두사 선발 장원준은 무려 12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8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의 역투를 했지만, 9회 초 마무리로 나선 정재훈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하지만 불펜진이 지친 상..
롯데가 에이스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에이스의 호투와 한층 높아진 공.수 집중력으로 6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5월 6일 두산전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7.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강영식, 정대현 두 베테랑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마무리로 두산의 강타선을 막아냈고 타선이 시의적절하게 터지면서 7 : 0으로 완승했다. 롯데에게는 분명 쉽지 않은 경기였다. 연패 기간 무너진 팀 분위기 속에 광주에서 잠실로 이동해야 하는 험난한 원정경기, 여기에 주말 3연전 상대가 1위 두산이라는 점은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위기에서 선수들이 각성한 모습을 보였다. 에이스는 부활했고 농군 패션 경기복으로 무장한 야수들은 공.수에서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했다. 롯데는 6연패를 당하는 동한 드러났던 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