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와 더불어 민족 최대 명절중 하나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상에서 차례를 지내고 고향을 방문하고 사람들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그 동안 잊혀졌던 우리 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말이죠. 다양한 민속놀이와 우리 전통들이 새삼 조명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그 때 뿐이라는 점은 항상 아쉬움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요리에도 민족의 역사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서양식 요리에 익숙해져 있지만 밥과 김치, 국 등은 여전히 우리 밥상에서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랜 전통으로 내려오는 음식들은 맛에 멋까지 담겨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작은 전통음식 전시회를 찾아 그 멋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양주의 한 주민센터, 작지만 알찬 전통음식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예쁜 캐릭터들이 곳곳에 자리한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
부산 금정구에 금정산이 있습니다. 도시에 있는 산이지만 그 지세가 험준하고 가파른 곳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성을 축성하고 왜적 침입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하는데요. 그 곳에서 수백년 전통의 쌀 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금정산성 막걸리" 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이 막걸리는 1700년대 금정산성을 축조하면서 그 새참으로 이용되던 것이 시초였습니다. 이후 부산산성 막걸리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구요. 이후 일제의 전통주 말살 정책과 70년대 쌀로 만든 전통주에 대한 금지령 속에서 그 명맥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그 맛에 반해 대통령령으로 그 제조를 허가하면서 민속주 1호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사장님이 막걸리의 주요 재료인 누룩을 보여주셨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