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던 서울이었다. 5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무대로 시작한 공연은 전국 각지를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12월 15일과 16일에 2일간 올림픽공원에 자리한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은 대형 무대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조금 줄었지만, 팬들과 보다 더 밀착하고 소통하는 무대였다. 이제는 콘서트 등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이 더 강화된 체조 경기장은 무대를 중심으로 관객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다. 돔 형태의 공연장은 조명이나 사운드 면에서 장점이 있었다. 이 탓인지 관객들의 반응 또한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공연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연말연시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된 공연 일정 탓인지 조용필의 컨디션은 좋..
아직은 여름의 더위가 그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9월 첫날 그리고 첫 토요일, 조용필 데뷔 50주년 콘서트의 하반기 첫 장이 수원에서 열렸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올여름 무더위와 기록적인 폭우 현재 진행형이고 올해 유난히도 비와 인연이 깊었던 그의 공연이었지만, 이날은 날씨의 심술을 피해 간 최상의 상태에서 그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하반기 첫 공연에서 만난 조용필은 더 강해지고 화려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더 많이 준비하고 공연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공연이었다. 수원 종합 운동에서 열린 그의 공연 이모저모를 담아보았다. 상반기 때와 마찬가지로 강렬한 인트로 곡과 불꽃으로 시작한 공연 대형 멀티스크린의 화려하고 다양한 배경 화면들 이번에는 공연의 장소인 수원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추가됐..
우리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인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단연 조용필이다. 수많은 가수와 음악인들이 우리 역사와 함께했지만, 세대를 아우르는 인물로서는 조용필이 으뜸이다. 여러 가수들이 국민가수의 칭호는 받았지만, 조용필은 가왕으로 통칭되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드물다. 그만큼 조용필의 발자취는 우리 현대 대중음악의 역사 그 자체였다. 그런 조용필이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로 돌아왔다. 그의 50주년 콘서트를 시작하는 잠실 메인스타디움 공연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가 오픈된 지 얼마 안 돼 5만여 석이 전석 매진되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조용필 공연의 티켓 파워를 그대로 보여주는 일이었다. 그가 2017년 대외 활동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온 일이다. 아마도 50주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