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 출사 때 일년에 딱 한번 볼수 있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녁을 한 눈에 담았습니다. 산에 올라 바라본 들녁의 모습은 황금 바다를 연상시켰습니다. 하늘아래 펼쳐진 논들은 황금색으로 그 색을 바꿨습니다. 푸르름이 남아있는 주변의 산들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좀 더 당겨보았습니다. 구획별로 잘 정리된 논들이 양탄자 같이 펼쳐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자리잡은 농가들은 황금바다 가운데 있는 섬 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신기하게 바라보는 이 광경이 농민들에게는 일상의 모습이겠지요? 계절이 바뀌고 그 안에서 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농민들은 그 변화속에서 한 부분이 되고 삶을 영위할 뿐입니다. 그 분들의 정성이 함께하면 자연은 풍요로운 결실을 선물로 주고요. 이 황..
올 가을 황금들판은 풍년의 결실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수해나 태풍이 없었고 올 가을 좋은 일조량 덕분입니다. 풍년에 농민들은 웃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왜 그렇까요? 충남 연기군에서 가을걷이 현장을 담았습니다. 이른 아침, 이슬이 내린 벼 이삭은 그 무게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껍질을 좀 벗겨 달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층층이 만들어진 논에서도 넓은 논에서도 수확을 위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농부님은 잡초제거에 여념이 없습니다. 풍년 결실을 위해 정성어린 보살핌은 마지막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들판을 바라보았습니다. 바둑판처럼 잘 정리된 논들은 황금색으로 염색을 했습니다. 가을걷이를 위한 분주함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낼 차례..
복잡한 도시에 지친 사람들은 가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한 휴식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그 휴식처가 과거의 향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요? 여기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외암 민속마을이 그 곳 입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한 밤중, 외암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로 가기 전, 희미한 가로등이 돌담을 비추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담 밑에 피어있는 들꽃이 조심스럽게 우리 일행을 환영해 주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새벽,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마을의 새벽 풍경을 담고 싶었습니다. 초가지붕의 아담한 이 집이 제가 하룻밤을 묵은 곳이었네요. 낮은 돌담들이 이어진 마을 골목길을 이곳저곳 다녔습니다. 마치 제주도의 마을을..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무 느낌없이 받아 들이는 아침 햇살,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음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아니,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몇 천년을 늘 그렇게 우리가 맞이하였기에 소중함을 생각하기 싫을지도 모르지요.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새벽 햇살이 너무 좋아서 몇 장면을 담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대지를 깨우고 있습니다. 잠들었던 숲과 초목들이 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농촌의 어느 농가에도 햇살이 비춥니다. 이 곳 사람들도 하루가 시작되겠지요? 물방물 맺힌 강아지 풀에 햇살이 비치니 보석처럼 빛납니다. 햇살 좋은 아침에 이 풀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저 그런 풀이지만 오늘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만 허락되기에 그 소중함이 더 하는 듯 하네요. 풀 사이로 핀 꽃..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 아담한 농원이 있습니다. 전의면은 예로부터 나무가 잘 자라고 그 묘목들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팔리는 양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전의면에서 어느 멋진 농원 "하늘 농원" 을 찾았습니다. 아침에 찾은 하늘농원에서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병풍처럼 산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아래 있는 농촌이 평화롭습니다. 그리고 그 하늘아래 아담한 하얀 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얀 뭉게구름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농원 사장님을 따라 주변 산을 올랐습니다. 빨간 열매는 장뇌삼의 그것입니다. 가시 오가피도 검은 열매를 맺었네요. 각종 약초와 산딸기까지 너무나 많은 작물들이 자연 속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심어만 놓았을 뿐 자라는 것은 전적으로 자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충남 연기군 출사 때 담은 여러 농가들을 차례차례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은 연기군 전이면에 있는 푸른솔 농원의 여러 모습들입니다. 하늘도 푸르고 주변의 산과 논, 밭이 모두 푸르른 대지에 도드라져 보이는 하얀 집이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차를 달려 연기군의 짙은 녹음을 감상하고 있을 때, 멀리서 하얀 집이 보입니다. 푸른솔 농원이 저곳입니다. 입구에 아담한 표지판이 있습니다. 농원이지만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네요. 농원의 여기저기를 살폈습니다. 예쁜 조각품도 보이고 남도에서 볼 수 있는 조가 있습니다. 천연의 열매와 닭들도 여기 숨어 있었네요. 곳곳에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한편에 작고 아담한 규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쁜 장식물들로 방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이곳에서 공예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