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당 10경기를 조금 더 넘게 치른 2024 프로야구는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KIA가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지만, 그 입지가 확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NC와 키움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4월 들어 그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선두권을 아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고 무난한 시즌 시작을 하고 있다. 여기에 SSG가 5할 승률을 넘기며 상위권 형성했고 두산, 롯데, 삼성, KT는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도 연승을 하면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수준이다. 아직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 속에서 4월 들어 가장 돋보이는 팀은 키움이다. 키움은 3월 마지막 2경기 ..
2024 프로야구는 3월 9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와 함께 3월 23일 열리는 정규리그 개막전 준비 체제로 접어들었다. 개막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개막전과 한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구단과의 친선 경기 일정까지 겹치며 시즌 준비가 한층 더 숨 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4 프로야구는 로봇 심판 시스템 도입으로 경기 운영 시스템에 근본적 변화가 생겼고 내야 수비 시프트 제한과 베이스 크기 확대, 피치 클락과 경기 시간 단축 규정 신설 등 메이저리그의 변화도 과감히 수용했다. 고질적인 판정 시비를 줄이고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KBO 리그 복귀라는 긍정 변수 발생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
강정호와 박병호 그리고 김하성에 이은 이정후까지 이들의 특징은 모두 야구 전문 기업 히어로즈 소속 선수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활약했고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활약은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긴 했지만, KBO 리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중요한 기폭제가 된 건 분명하다. 또한, KBO 리그 구단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대한 관점을 달라지게 하기도 했다. 이런 히어로즈에서 또 한 명의 선수가 2024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 계획을 발표했다. 2024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이기도 한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혔고 새 시즌을 앞두고 이를 본격화했다. 김혜성의 장점은 다재다능함과 빠른 스피드,..
프로야구 시즌 초반 다소 이른 시점에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왔다. 트레이드 항상 적극적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주력 불펜 투수인 우완 김태훈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키움은 이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의 뎁스와 공격력을 강화했고 삼성은 올 시즌 팀의 약점이 되고 있는 불펜진을 보강했다. 양 팀의 필요에 의한 거래였다. 무엇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전과 달리 팀에 경험치를 더하는 영입을 지속하고 있는 키움의 팀 운영 방침의 연장선상에 있는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이원석은 키움의 답답한 공격력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카드다. 김태훈은 마무리 투수 경험까지 있는 계산이 서는 불펜 투수지만, 그를 떠나보내면서까지 이원석을 영입..
지난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 팀 SSG가 아닌 키움 히어로즈였다. 키움은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KT와의 준플레이오프,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 과정도 극적이었다. 키움은 거의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리했다. 키움은 말 그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현실화했고 그 기세에 2021 시즌 디팬딩 챔피언 KT와 정규리그 87승의 2위 LG도 무너졌다. 특히, LG는 준 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를 하고 올라온 키움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고도 이후 3경기를 연달아 패하며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의 후폭풍은 매우 컸고 정규리그 2위로 팀을 이끌었던 유지현 감독의 무난해 보였던 재계약..
2022 프로야구는 개막 10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가 시즌의 처음과 끝을 모두 결정했다. SSG는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고 프로야구 인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렇게 SSG가 새로운 챔피언이 된 2022 시즌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박수 받을 수 있는 팀이 있다. SSG와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친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KT에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한 데 이어, 절대 열세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정규리그 2위 LG 마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이기며 한국시리즈에서 진출했다. 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