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을 두산의 급부상으로 더 치열해진 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위권 경쟁의 와중에 키움이 큰 결정을 했다. 키움은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숙소 무단이탈 및 심야 술자리 사건에 연루된 투수 한현희, 안우진의 징계 완료 후 팀 복귀를 발표했다. 한현희는 KBO 36경기 출전 정지에 구단의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 안우진은 KBO의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고 방역 단계가 격상된 시점에 이들의 일탈은 큰 이슈가 됐다. 마침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심야 술자리 파문에 이은 코로나 감염 사태가 터진 그 장소에 이들이 방문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비난의 강도가 커졌다. 이들은 심야에 원정 숙소를 벗어나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묶었던 호텔로 향했고 그곳에서 외부인들..
선두 KT에 시리즈 3연승, 중위권 경쟁팀 두산에 시리즈 2승 1패,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 주를 성공적으로 보내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3위 삼성과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후반기 시작 전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5위권 유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 결과였다. 키움은 후반기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심야 술자리 파문에 연루된 선발 투수 한현희, 안우진이 징계를 받고 후반기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두 투수는 모두 키움 전력의 핵심인 강력한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들이었다. 도교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한현희는 올 시즌 후 FA 자격까지 잡을 수 있어다. 한현희는 잘못된 행동으로 국가대표에서 하차했고 후반기 잔여경기 등판이 불투명해지..
2010년 이후 KBO 리그에서 대표적인 홈런 타자는 키움의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2012 시즌 31개의 홈런으로 이 부분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2015 시즌까지 홈런 부분에서 가장 윗자리에 있었다. 2014 시즌과 2015 시즌에는 2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에 박병호는 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했다. 히어로즈가 상위건 팀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 홈런왕 박병호의 역할은 매우 컸다. 박병호의 활약은 갈수록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커지는 리그 현실에서 외국인 타자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결과로 가치가 있었다. 박병호는 대표적인 트레이드 성공사례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2005 시즌 LG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던 그에게 20..
최근 야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성적 지표 중 하나는 OPS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수치인 OPS는 이제 많은 출루와 그 주자를 불러들이는 장타가 득점 생산력을 높이고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장타는 분명 효과적인고 효율적이다. 이에 따라 많은 타자들은 가능한 공을 많이 보고 투수들에게 더 많은 공을 던지게 하려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투구는 공을 많이 던지면 던질수록 실투의 확률도 높아진다. 그 실투를 노려지면 장타 확률도 올라간다. 최근 타자들은 타격 시 발사각을 높여 타구를 멀리 보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도 하다. 절대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최근 프로야구에서 많은 볼넷이 나오고 홈런이 늘어난 것에 OPS의 중시 경향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수년간 강팀의 자리를 지켜오던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초반이 불안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팀 간 격차가 크지 않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키움은 조금 멀리 물러서 있다. 4월 22일 한화전 승리로 키움은 길었던 팀 7연패를 가까스로 끊었지만, 6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분명 그들과는 어울리는 않는 자리다. 키움은 시즌 전 전망에서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따른 공백이 전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상위권 후보로 예상됐다. 기존 선수층이 단단하고 누적된 강팀의 전력을 믿는 이들이 많았다. 한화에서 방출된 베테랑 외야수 이병규를 영입해 부족했던 외야진을 보강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빈자리는 과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기존 유격수 강정호를 자리를 ..
장기간 감독 공백 상태에 있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스프링 캠프가 열리기 직전 홍원기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후반기 손혁 감독의 돌연 사퇴와 감독대행 체제 후에도 감독 선임이 지연되고 대표이사까지 공석이 길어졌다. 키움은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과 감독 선임을 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원기 감독의 선임은 팀 안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홍원기 감독은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 선수로 은퇴를 했고 전력 분석원을 거쳐 코치로 일했다. 그는 현대 유니콘스가 히어로즈로 바뀌는 변화가 함께 했고 히어로즈가 메인 스폰서인 우리, 넥센, 키움으로 그 간판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팀과 함께 했다. 지난 시즌에는 손혁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있었다. 손혁 감독 사퇴 이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