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요일 경기에서 1위 경쟁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G가 SK의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승리했고 삼성은 KIA에 연패당하며 1위 자리를 LG에 내줘야 했다. 두 팀의 치열한 1위 쟁탈전은 9월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3, 4위 순위 다툼은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다. 3위 두산과 4위 넥센은 나란히 승리하며 추격자들과의 거리를 넓혔다. 4위 넥센은 5위 롯데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며 3.5게임 차를 유지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옥스프링을 하루 일찍 등판시키면서 전날 승리에 이어 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자력으로 가을 야구 꿈을 이루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는 LG에 패배한 6위 SK도 마찬가지다. 두 팀은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상대를 넘어 4위..
9월의 첫 주중 2연전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4, 5위 팀 간 첫 대결의 결과는 5위 롯데의 5 : 4 신승이었다. 롯데는 공.수.주의 집중력에서 넥센보다 조금씩 앞섰고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넥센은 경기 막판 거세게 롯데를 추격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넥센과의 승차를 2.5게임 차로 좁히며 4위 추격의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초반 수차례 위기를 맞이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송승준은 무너지지 않았다. 5.2이닝 동안 송승준은 투구 수 112개에 7피안타 3사사구로 내용이 좋지 못했고 투구 수도 많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주었고 승리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송승준은 시즌 8승에 성..
LG가 18년 만에 정규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선두권 다툼에 큰 변화가 일어난 사이 4위 싸움도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위 넥센이 승수를 쌓지 못하는 사이 롯데와 SK가 4위를 바싹 추격했다. 4위 싸움이 다시 3파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5위 롯데는 화요일 한화전 승리로 4위 넥센을 1.5게임 차로 압박했다. 4위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7.0이닝 3피안타 8탈삼진의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앞세워 4 : 0으로 한화에 완승했다. 후반기 잘 던지고도 불펜의 난조가 겹치며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송승준은 팀이 가장 필요할 때 가장 빛나는 투구를 했다. 롯데는 송승준과 이명우, 정대현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하며 모처럼 마운드가 승리의 주역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