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선택했다. 두산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과감한 베팅으로 최우선 순위에 있던 허경민을 잡았다. 대신 주전 2루수 최주환은 SK행을 택했다. 최주환은 FA 시장이 열린ㅇ 이후 계속 SK와 연결되어 있었다. SK는 허경민과 두산과의 계약 소식이 들리고 얼마 안가 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두산은 오재원이라는 베타랑 2루수를 보유하고 있고 허경민 계약에 더 집중했다. 하지만 대형 FA 계약 가능성이 여전하다. 두산 선수들의 그 중심이다 그중에서 외야수 정수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물론, 정수빈 외에 좌타 거포 오재일과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있다.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과 선발과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이용찬까지 두 베테랑 선수들도 있다. 그대로 ..
이번에는 양의지가 떠났다. 두산이 FA 시장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를 끝내 지키지 못했다.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다음날 그의 NC행이 공식 발표됐다. 그전에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 발표한 느낌이다. 양의지는 두산 선수로서 골든글러브 수상을 하면서 원 소속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돌이켜보면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 니퍼트를 언급하면서 눈물을 흘린 건 과거 두산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이 함께 함축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양의지의 결정은 철저히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공식 발표대로라면 양의지는 4년간 계약금 포함 총액 125억원의 초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이대호의 4년간 150억에 버금가는 금액이..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대 기록 달성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을 경험했던 삼성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삼성은 FA 시장에서 리그 최고 포수 강민호를 영입한데 이어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제5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던 아델만을 영입했다. 여기에 삼성은 올 시즌 팀 중심 타자로 큰 활약을 한 외국인 타자 러프와 재계약을 끝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역시 상당한 레벨의 선수 영입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은 FA 시장에서 추가 영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선수단 개편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2년간 FA 시장에서 본의 아니게 판매자가 됐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강민호의 영입은 누구도 예상 못 한 일이었다. 강민호는..
황재균의 kt 행으로 영입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였던 프로야구 FA 시장이 여전히 조용하다. 각종 예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계약 소식은 드리지 않는다. 황재균의 4년간 88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이 기준점이 되면서 이른바 대어급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가능성은 아직 현실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FA 시장은 롯데 손아섭과 두산 민병현, 메이저리그에서 2년 만에 돌아온 김현수가 대형 계약을 예고하고 있고 롯데 포수 강민호는 포지션의 희소성으로 두 번째 FA 임에도 또 한 번의 대박이 유력하다. 올 시즌 전 1년 FA 계약을 체결했던 KIA 에이스 양현종은 규정 탓에 완벽한 FA 선수는 아니지만, 해외리그가 타 팀 이적이 어렵지 않은 실질적 FA다. 언론의 보도도 이들 소식이 대..
올 시즌 전력 약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9위 머물렀던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스토브리에서 중심 타자 박석민을 FA 계약으로 NC에 외국인 타자 나바로를 해외리그로 빼앗겼던 만큼 이번에는 내부 FA 선수들에 대한 계약 의지가 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팀의 4번 타자로 타선에서 비중이 상당하고 좌완 에이스 차우찬은 아직 20대의 더 발전할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이었다. 모기업이 변경된 이후 투자에 인색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삼성은 최형우, 차우찬에 상당한 배팅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이 타 구단 유니폼을 입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최형우는 이전부터 계약설이 나돌았던 KIA행을 선택했고 차우찬 역시 시즌 후부터 이적설이 강하게..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중량급 불펜투수 손승락, 윤길현을 동시에 영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롯데가 올 시즌 FA 시장에서는 조용하다. 내부 육성이 구단 운영의 새로운 흐름이 된 프로야구 환경변화와 계속 검찰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모그룹 사정에 겹친 것이 큰 요인이지만, 손승락, 윤길현 영입이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외부 FA 영입에 사실상 관심을 접은 롯데지만, 내부 FA 황재균의 잔류는 롯데의 내년 시즌 전력구상에 중요한 과제다. 그도 그럴 것이 황재균은 주전 3루수로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는 강한 내구성을 보였고 타격 능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황재균은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는 4번 타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황재균은 0.335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