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전적 2승 2패,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양 팀은 마지막 5차전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승부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승자는 SK였다. SK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10회 말 김강민, 한동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9 :10의 열세를 11 : 10으로 뒤집는 극적 끝내기 승리로 한국시리즈행은 확정했다. 넥센은 9회 초 5득점으로 4 : 9의 리드를 9 : 9 동점으로 만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투혼을 보였고 연장 10회 초 한 점 차 리드를 잡으며 극적 역전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한계점에 다다른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면서 그들의 포스트시즌 여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넥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SK의 승리로 끝난 5차전이었지..
SK와 넥센의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승부가 5차전까지 왔다. SK와 넥센은 각자의 홈구장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시리즈 균형을 이뤘고 마지막 5차전 승부는 SK의 홈구장이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2연승 후 2연패하긴 했지만, SK는 홈구장의 이점을 안고 있다. 넥센의 기세가 상당하지만, SK는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고 특히,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있다. 3, 4차전 부진했던 타선도 홈구장에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2연패 후 3연승으로 꿈꾸고 있는 넥센은 SK의 유리함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타선의 분전이 필요하다. 넥센의 3, 4차전 승리의 원동력은 마운드였기 때문이다. 넥센은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한현희와 오주원, 안우진, 이보근, 김상수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조를 풀가동하면..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 대결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장원준과 마무리 이현승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4회와 5회 초 6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6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2013시즌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1차전과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무실점 투구로 2승을 기록한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6이닝 4실점으로 버틴 두산 선발 장원준은 승리 투수가 됐고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한 이현승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2차전 완투승의 주인공 스튜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기대했지만, 믿었던 스튜어트가 5회 초 급격히 무너졌고 불펜진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대량 ..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던 2011년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이 승자는 SK였습니다. 2000년대 들어 처음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려는 롯데의 오랜 염원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최선을 다했지만 가을의 SK는 강했고 빈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홈경기의 유리함, 비로 인한 보너스 휴식이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롯데는 그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중압감이 강한 시리즈 최종전, 이미 나와 상대의 전력을 노출된 상항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SK는 그들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간 반면, 롯데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초반 선취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음에도 조금씩 그 분위기를 빼았기기 시작했고 중반 이후 무너지는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4 : 8 패배..
올 여름 내내 프로야구 일정에 큰 영향을 주었던 비가 포스트 시즌에서도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플레이오프 5차전 일정이 비로 연기된 것입니다. 추후 한국시리즈까지 포스트 시즌 전체 일정은 하루씩 밀리게 되었습니다. 5차전 마지막 결전을 위해 온 힘을 집중했던 롯데와 SK는 다소 맥이 빠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기 순연이 양팀에서 결코 나쁘게 작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롯데는 2차전 승리의 주역 송승준이 정상 로테이션에 나올 수 있습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하루 더 휴식을 가졌고 승리 불펜조도 한번 더 힘을 축적했습니다. 3, 4차전 강력한 힘을 보여주었던 양팀의 방패가 더 강해진 것입니다. 여기에 이전 등판했던 선발 투수들까지 투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한번의 피말리는 투수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을 이어온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는 11회말 삼성의 끝내기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어느 드라마보다도 짜릿했던 가을의 승부는 내야를 벗어나지 않은 짧은 타구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양팀은 약속이나 한 듯 쉬운 승부를 하지 못하고 매 경기 한 점차의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고 마지막 5차전 승부 역시 끝을 알 수 없는 안개 속 승부를 펼쳤습니다. 결국,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은 삼성에게 미소를 보냈고 국가대표 유격수 손시헌 선수의 실책성 수비가 겹친 내야땅볼로 삼성은 6 : 5의 짜릿한 승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치열한 타격전으로 일관한 시리즈 였지만 승패를 가른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짧은 타구였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이러니 한 순간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