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하늘에 달이 떳습니다. 비오던 날 잠시 구름 사이로 비친 해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초 저녁 구름 사이로 보이는 달과 같았습니다. 달이라 불리는 것이 싫었던 것인지 잠시 동안 이지만 그 빛을 좀 더 환하게 비치는 듯 하네요. 구름이 잔 뜩 끼었던 어느 날 해가 그 사이로 잠시 얼굴을 비추고 있네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구름 사이로 숨었다가 새로 생긴 새털구름 사이로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 위로 달이 뜬 듯 합니다. 곡예 운전 하듯이 구름 사이로 자신을 숨기고 보여주기를 반복합니다. 밀려오는 먹구름 사이로 다시 숨어듭니다. 오늘은 이쯤해서 쉬려나 보네요. 5분여의 시간이었지만 해가 있는 변화 무쌍한 모습의 하늘을 이렇게 담아 보았습니다.
요즘 집에서 하늘을 보면 변화무쌍함을 느끼게 됩니다. 가을로 가을로 계절의 변화됨도 함께 말이죠. 하늘도 계절의 변화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양입니다. 베란다에서 하늘을 담아 보았습니다. 빗자루로 청소하듯 구름들이 하늘을 이리 쓸고 저리 쓸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양털 구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도로 무시하고 구름들 위주로 담았습니다. 하연 양털이 융단을 깔듯 하늘을 덮었습니다. 아침의 태양이 융단을 황금색으로 물들여 주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가면 갈수록 하늘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주는 멋진 캔버스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제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주 유쾌하지만은 않은 나이가 되었네요.
김포 총각이 김포 사진을 별로 못 찍었네요. 오늘 마침 시간이 나서 집 주변을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하늘에는 융단같은 구름이 이삭이 생겨 고개를 떨군 논, 그리고 저 멀리 아파트 건물까지 전원의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운치있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논을 좀 더 다가갔습니다. 이삭이 생기도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수확의 계절이지요. 그런데 벼에 생긴 하얀 것이 무엇일까요? 병충해 뉴스는 없었는데요. 더 클로즈업 했습니다. 하얀 꽃이 피어이었습니다. 이것이 벼 꽃이네요. 저도 말만 들었지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그 크기가 너무나 작아 탓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야 그 모양을 볼 수 이었습니다. 모양이 벼 이삭하고 비슷하네요. 아주 작고 귀여운 꽃입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기한 모습들과 함께 ..
언젠가 태풍이 지나간 뒤 멋진 하늘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솜털 구름이 하늘을 수 놓은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른 아침입니다. 햇살에 비친 구름들이 금빛으로 빛납니다. 집에서 이런 새벽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푹신한 솜털 같은 느낌입니다. 해질녁이 되었습니다. 노을에 비친 구름이 다시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아침 보다는 더욱 더 진하게 말이죠. 흐린 날에도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부록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거대한 비행기도 한 마리 곤충처험 하늘, 아니 자연의 힘이 느껴집니다. 구름은 새털처럼 가볍게 뭉게구름 중후하게 가끔은 어둡게 시시각각 바뀌는 하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