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투수들에게 선발과 불펜 중 그 역할을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 선발 투수를 선택한다. 거의 매 경기 불펜에서 대기를 해야 하고 몸을 풀어야 하는 불펜 투수는 컨디션 조절이 매우 어렸다. 불펜 투수는 상황에 따라 연속 경기 등판도 필요하고 반대로 장기간 등판에 공백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신의 루틴대로 몸과 마음을 준비할 수 없고 쫓기듯 시즌을 보내야 한다. 여기에 한 번의 실패는 팀의 승패와 직결되는 일이 많고 자신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 실패는 자신에 대한 팬들의 큰 비난과 비판에 직면하게 한다.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매우 큰 게 불펜 투수다. 잦은 등판과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체력적으로 신체적으로 소모가 큰 게 불펜 투수이기도 하다. 이에 불펜 투수로서 장기간 최고 활약을 하는 건 여..
프로야구 한화의 5월 기세가 무섭다. 5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한화는 22승 17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공동 1위 두산, SK에는 3.5경기 차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4위권 팀 KIA, 롯데와의 격차는 3경기차로 여유 있는 3위 자리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8승 2패로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지난 시즌 이맘때 하위권으로 성적이 쳐져있었던 한화를 기억한다면 큰 변화다. 게다가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전력 보강도 없었다. FA 시장에서 일찌감치 철수했고 내부 FA 선수 잔류에 주력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비용대비 효율성을 목표로 했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는 타 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낮은 연봉이다. 하지만 가성비는 최고다. 대신 한화는 팀 레전드 ..
4월 4일 이틀 연속 타격전을 펼친 한화와 롯데의 대결은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의 폭발과 불펜진의 호투를 더해 7 : 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과 함께 4승 6패로 롯데와의 시리즈 시작 전 9위였던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는 송광민은 이날도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테이블 세터 이용규, 양성우도 각각 2안타로 공격의 활로를 잘 열어주었다. 최근 클린업트리오에 배치된 정근우는 7회 말 결정적인 1타점 3루타와 득점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고 하위 타선인 하주석, 백창수도 1안타 1타점으로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전날에 이어 상. 하위 타선에서 고른 활약을 하며 득점력을 높였다. 6회 말 동점 상..
매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의 우선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프로야구 10팀 중에서 상위 50% 속하면 가능한 일이지만, 하위권 전력의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란 여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흔히 가을야구로 일컬어 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의 주인공은 한 두 자리만 바뀌었을 뿐 거의 매 시즌 그 주인이 정해져 있었다. 2016시즌은 상위권 팀들의 지각 변동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위권 팀들의 전력 보강에 비례에 상위권 팀들 상당수가 전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던 팀들의 반격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 점에서 한하는 올 시즌 상위권 도약에 있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하며 선수 영입을 했던 성과가 이제는 결실을 보야야 할 때도 됐다. 그동안 한화는 FA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