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하위 한화가 6월 들어 급상승세를 이어가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는 6월 첫 주 5경기에서 4승 1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그 전 경기까지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그들의 패전은 2경에 불과하다. 5월 중순까지 1승을 거두기도 버거웠던 한화였음을 고려하며 엄청난 변화다. 한화의 선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위권 싸움의 양상을 더 복잡해졌다. 프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1약 구단이었던 한화가 승수를 급속히 쌓으면서 10위 한화와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SK와의 승차는 어느새 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는 멀게만 느껴졌던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살아났음을 의미한다. 당장 한화는 9위 kt와의 승차로 2경기 차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 역시 눈앞에 다가왔다. 한화의 이와 같..
올 시즌 고척돔에서 첫 대결한 넥센과 한화전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선발 코엘로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의 무실점 역투를 발판삼아 2 : 1로 신승했다. 이 승리로 넥센은 22승 20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코엘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진 못했지만, 5탈삼진의 필요할 때 나왔고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준 불펜진의 도움 속에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공격에서 4안타의 빈공이었지만, 볼넷으로 잡은 두 번의 득점 기회에서 적극적인 주루와 작전 야구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번 타자 서건창은 5회 말 결승 타점이 된 적시 안타와 함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넥센에 한 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화는 ..
전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세가 오른 롯데는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는 무기력했다. 이는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롯데는 4월 20일 한화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화력 지원속에 10 : 4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시즌 초반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고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정민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강민호의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팀 17안타로 한화의 마운드를 맹폭했고 8개의 사사구를 더해 응집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1회 말 3득점, 4회 말 5득점은 승리를 가져오는 데 있어 결정적 장면이었다. 롯데는 이에 더해 손아섭..
2016 프로야구는 초반 판도는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팀들의 선전으로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산과 SK가 선두권에 자리하며 다소 앞서가고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다. 하위권 팀들도 연승 분위기를 만든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이런 시즌 초반 분위기에서 한화는 유일하게 소외된 팀이다. 수년간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올 시즌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며 기대감을 높였던 한화는 4월 16일 현재 2승 1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다승 선두 니퍼트가 이미 시즌 3승을 달성했음을 고려하면 한화의 시즌 2승은 참담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객관적 지표에서도 한화의 부진은 그대로 드러난다. 우선 팀 방어율이 7.08로 뒤에서 압도적 1위다. 18개의 피홈런과 72개의 볼넷 역시 뒤에서 1위다. ..
2016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각 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이고 경합 포지션에서 옥석 가리기를 병행하고 있다. 연습경기 성적이 시즌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살 할 수는 없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선수라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한화 최진행에게 2015시즌은 약물 파동에 휩싸이며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최진행은 시즌 초반 도핑 검사에 금지약물이 검출되며 30경기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최진행의 주장이 어느 정도 인정된 징계였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늘해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이는 분명 선수에게 분명 불명예스러운 일이었다. 최진행은 ..
프로야구 선수에게 FA 계약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장기간 주전급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해야 하고 외부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록들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막상 FA가 되었을 때 시장의 상황 등 변수도 작용한다. 이런 탓에 FA 계약은 몇몇 소수의 스타급 선수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스타급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은 보상 선수 규정에 묶여 팀 이동의 기회가 극히 제한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FA 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은 여전했다.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롯데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심수창은 예상치 못한 FA 계약 사례였다. 심수창은 2015시즌 롯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롯데 마운드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의 남긴 기록은 4승 6패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