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2016년 프로야구 순위 판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위 두산은 2위 NC의 사정권을 거의 벗어나며 정규리그 1위를 예약했다. 2위 NC는 1위 추격보다는 3위 넥센의 추격을 더 신경 써야 할 상황이다. 3위 넥센은 2위 추격보다는 현상유지와 포스트시즌 대비 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4, 5위권 경쟁은 SK, KIA, LG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 세 팀은 반 경기 이내에서 서로 물고 물려있다. 매일매일 승패에 따라 순위가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세 팀 뒤를 추격하는 팀들의 상황은 각각 다르다. 최하위 kt는 4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며 2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남은 시즌 고추가루 부대 역할에 만족해야 하는 kt..
2016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각 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이고 경합 포지션에서 옥석 가리기를 병행하고 있다. 연습경기 성적이 시즌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살 할 수는 없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선수라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한화 최진행에게 2015시즌은 약물 파동에 휩싸이며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최진행은 시즌 초반 도핑 검사에 금지약물이 검출되며 30경기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최진행의 주장이 어느 정도 인정된 징계였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늘해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이는 분명 선수에게 분명 불명예스러운 일이었다. 최진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