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던 허경민의 행선지는 원 소속팀 두산이었다. 두산은 허경민과 4년간 65억원 3년간 20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발표했다. 허경민은 최대 8년간 85억원을 보장받는 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이를 통해 허경민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은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허경민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였다. 1990년 생으로 아직 전성기 기량을 4년 정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고 공. 수. 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강팀 두산 소속으로 수많은 우승 경험과 함께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국가대표 3루수로도 첫 손 꼽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허경민은 주 포지션인 3루수 외에도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도 장점도 있..
프로야구 선수에게 FA 계약은 선수 생활 중 꼭 한 번 가지고 싶은 기회다. 이를 위해 상당 기간 리그 상위권의 기량을 유지해야 하고 부상의 변수가 이겨내야 한다. 때문에 상당수 선수들은 FA 자격조차 얻지 못하고 은퇴하곤 한다. FA 자격을 얻어도 자신의 기대와 다른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상위 클래스 선수들은 FA 계약을 통해 큰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이로 인해 매 시즌이 시작되기 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선수들은 애써 이를 부인하지만, FA 자격을 얻는 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한다. 한 시즌의 결과만으로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선수 평가에 있어 FA 직전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더해 누적 시즌의 결과도 좋았다면 ..
포스트시즌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팀을 위기에서 다시 구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니퍼트의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안정된 수비의 조합으로 삼성에 6 : 1로 승리했다. 두산 전날 1차전에서 8 : 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던 후유증을 이겨내며 시리즈 균형을 맞혔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부터 계속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포스트시즌 내내 1번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수빈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허경민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3번 민병헌과 4번 김현수는 각각 1안타에 그쳤지만, 4타점을 책임지며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