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00억원 시대가 열렸고 억대 연봉 선수가 매년 다수 배출되는 프로야구지만, 이런 과실을 따낼 수 있는 선수들의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여전히 많은 선수들의 프로 입단 후 1군 엔트리 진입이 버겁고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놓여있다. 그나마 매년 새로 들어오는 신인 선수들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입지가 확실하지 않은 선수들의 소속 팀에서 정리 대상이 되는 매 시즌 후 일어나는 일이다. 이에 속한 선수들의 매 시즌은 프로에서 생존하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하고 저 연봉을 감수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의 문이 점점 좁아진다는 점이다. 이런 과정을 견디고 뒤늦게 이름을 알리는 선수들도 있지만, 그 경우는 극히 드물다.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젊은 나이에라도 프로야구 선수가 아닌 새로운 길을..
롯데의 3위 도약 꿈이 희망에서 현실로 다가왔다. 롯데는 9월 17일 SK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초반 3점 홈런포 2방으로 잡은 리디를 끝까지 지켜내며 9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5위 SK와의 승차를 5경기 차로 크게 벌리며 4위를 사실상 굳혔다. 롯데는 3위 NC에 반 경기 차로 다가서며 4위 경쟁을 넘어 3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치열한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SK는 에이스 켈리가 전날 무너진데 이어 또다시 선발 투수가 무너지며 아픈 2연패를 당했다. SK는 6위 LG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5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SK는 롯데보다 3개 많은 팀 12안타를 때려냈지만, 선발 투수 문승원이 4이닝 7피안타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