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변에서 새들을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멀리 시베리아에서 온 철새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거의 텃새화 되버린 왜가리인지 백로인지? 한 녀석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자주 보는 친구라 이제는 그 모습이 많이 익숙해져 있기도 합니다. 햇살 좋은 아침, 새 한마리가 사냥을 위해 이리저리 하천변을 거닐고 있습니다. 집 주변에 흐르는 농수로가 이 친구에게는 좋은 사냥터가 되고 있었습니다. 좀 더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사람에 익숙해진 탓인지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털도 매만져보고 말이죠. 가까이서 보니 그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도 우아하네요. 제가 너무 귀찮게 했나봅니다. 사뿐히 날아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조금 더 지나자 식사를 다 했는지 하늘 저편으로..
SK가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터지지 않던 타선은 폭발했고 투수진도 만족할만한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KIA를 압도하는 경기였습니다. SK는 그렇게 쉽게 물러설 팀이 아니었습니다. KIA는 선발투수 구 톰슨 선수의 부진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시즌 중 보여주었던 믿음직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면도날 같은 제구는 흔들렸고 주 무기인 컷 페스트볼로 위력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거센 바람도 구 톰슨 선수를 더욱 더 힘들게 했습니다. 흔들리는 구 톰슨 선수를 SK는 초반부터 공략하면서 쉽게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KIA의 강점인 강력한 선발진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3회까지 4실점, 이어진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은 KIA에게는 패배를 예감케하는 상..
충북 충주에서 양봉 농가를 찾았습니다. 일반적인 양봉외에 여왕벌을 직접 키워서 분양하는 일도 하고 있었습니다. 꿀벌이 품종을 유지 관리하는 일을 함께 하는 곳이었습니다. 충주 살미면에 위치한 하니마을, 벌을 키우는 곳이라서 그런지 이름도 하니마을이네요. 깊은 산속에 자리잡은 마을이 조용하고 한적해 보입니다. 마을 곳곳에 닭, 소 등의 가축들이 농가의 한 구성원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사과의 고장, 충주답게 산 비탈의 밭에는 사과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우리 시골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을의 이곳 저곳에 여러 꽃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꽃들이 있어 꿀벌들이 부지런히 일할 수 있겠지요? 꿀벌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사진이나 텔레비젼에서 자주 접하는 일반..
원정 2연전을 모두 패한 SK는 한국시리즈에 또 한번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2년간은 1위라는 프리미엄이 있어 어려움을 극복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도전자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SK는 지쳐있고 KIA의 선발진은 너무나 강력합니다. 역전의 가능성도 희박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역전의 가능성을 보는 것은 SK라는 팀이 주는 강력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그들의 저력이 언제 다시 폭발할지 알 수 없습니다. 1, 2차전 SK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접전에 강한 SK였고 아직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KIA이기에 아쉬움이 큰 결과였습니다. SK는 그들의 경기를 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내주는 경기를 했습니다. 경..
김포 대명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주말에 찾은 항구는 사람들의 북적임으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저는 북적임에서 벗어나 덤으로 주어진 멋진 일몰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황혼의 물결위를 배 한척이 지나갑니다. 해는 점점 서편으로 저물고 있습니다. 바닷 바람이 거셋지만 아이들은 바닷물이 좋은가 봅니다. 엄마, 아빠가 하지 말라고 해도 자꾸만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해가 마지막 빛을 구름 사이로 내 보이고 있습니다. 항구는 점점 더 황혼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저 산 너머로 해가 지고 항구는 더욱 더 고요한 모습입니다. 이대로 항구는 잠이 들듯 합니다. 해는 사라졌지만 남아있는 여명은 또 다른 빛으로 항구를 물들였습니다. 어둠이 항구를 덮기 전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것 같습니다. 물결에 담긴 여명을 담았..
KIA의 질주는 계속됬습니다. 접전의 승부였지만 2차전 승자도 KIA였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KIA의 선발은 강했고, 타선은 필요한 득점을 했습니다. 그들의 승리에 2득점이면 충분했습니다. 초반의 팽팽한 선발대결이 마지막까지 이어진 경기였습니다.KIA의 윤석민 선수와 SK의 송은범 선수는 부상의 부담감없이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윤석민 선수는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7이닝 무실점 역투로 그의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어깨 부상의 우려를 떨쳐낸 투구였습니다. 오랜 공백기간이 그의 어깨를 다시 강하게 만들어준 듯 합니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SK의 송은범 선수도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지만 윤석민 선수의 빛나는 역투에 묻히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