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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LG, 건강한 외국인 타자 이번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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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1. 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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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을 앞두고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한 LG가 외국인 선수 영입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LG는 1루수 자원인 라모스와 계약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동안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LG는 20대 젊고 힘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 

라모스는 좌타자로 멕시코 출신으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마이너리그 127경기에서 3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장타력이 기대되는 선수다. 무엇보다 젊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LG로서는 그가 수년간 팀에 아쉬웠던 거포 1루수로 중심 타자로 자리하길 기대하고 있다. 

LG는 최근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야 했다. LG는 팀 구성상 풍부한 외야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1루수에 아쉬움이 있었다. LG는 외국인 타자로 그 공백을 대신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FA로 영입한 간판타자 김현수가 주 포지션인 좌익수에서 1루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이는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1루수 수비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고 타격에도 지장을 받았다. 1루 수비 도중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지며 공격력 강화의 효과가 반감되기도 했다.

 

 

그만큼 외국인 타자의 역할이 부족했다. 과거 3루수로 팀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히메네스가 있었지만, 이제는 먼 기억 속에 있다. 그 이후 LG가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은 부상에 시달리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영입한 조셉은 장타력을 과시하기는 했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재활을 반복했다. 

LG는 시즌 도중 조셉을 대신해 페게로를 영입했지만, 1루수 수비에 큰 약점을 보였다. 좌타 거포로 장타력은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수비의 약점은 팀에 큰 부담이었다. 이에 LG는 페게로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멀티 수비 능력이 있는 김용의 등을 1루수로 기용하기도 했지만, 여전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 박용택의 활용이 애매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시즌 후 LG는 페게로의 재계약을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페데로는 장타력은 물론이고 콘택트 능력까지 보이며 공격적인 면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보였다. 리그 적응을 마쳤고 부상이 없었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LG에 부족한 장타력을 보강할 수 있는 카드였지만, 1루수 수비의 약점은 다른 대안을 모색하게 했다. 결국, LG는 1루수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로 선회했고 페게로와의 재계약은 없던 일이 됐다. 

LG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라모스에게 기대하는 건 분명하다. 1루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심 타자로서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라모스가 아직 젊고 발전 가능성이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는 점은 그에게 KBO 리그가 기회의 땅으로서 강한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 

라모스가 중심 타자로 안착한다면 LG 타선은 크게 강화될 수 있다. LG는 지난 시즌 마운드보다 타격에서 아쉬움이 컸다. 선발진은 지난 시즌 큰 활약을 했던 외국인 듀오 윌슨과 켈리와 재계약했고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건재하다. 임찬규, 김대현, 이우찬에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을 준비 중인 정우영까지 젊은 선발 투수 후보군은 4, 5선발 투수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건 고우석을 중심으로 한 불펜진은 송은범, 진해수, 문광은까지 베테랑들이 경험치를 높여주었고 전 마무리 투수 정찬헌의 복귀로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 

팀 타선은 오지환의 FA 계약으로 기존 틀을 유지하게 됐다.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까지 외야진은 힘이 느껴진다. 박용택은 지명타자로서 지난 시즌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3루수 김민성에 유격수 오지환은 공격과 수비를 겸한 선수들이고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정근우는 LG의 취약한 포지션인 2루수를 강화하고 부족한 우타자 대타를 강하게 할 수 있다.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는 중심 타선에 설 수 있는 1루수만 채워진다면 공격력은 지난 시즌보다 크게 강해진다. 

지난 시즌 LG는 이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고 타선의 균형이 무너졌다. 꾸준히 4번 타순에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타자가 필요한 LG다. LG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로 대안을 찾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 영입할 라모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넘어서려는 LG에 있어 중요한 키맨이다. 라모스가 LG가 소망하는 풀 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중심 타자의 모습으로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LG 트윈스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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