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잡을 수 없는 봄날의 연속이다. 어느 날은 여름과 같은 더위가 밀려오고 다시 서늘한 아침저녁의 기온이 찾아온다. 이상기후라 말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다. 이상한 날씨도 반복되면 일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웬만한 변덕으로는 이상기후라는 말을 하기 어렵다. 2024년 4월, 이상하게 더웠던 일요일 오후 영종도를 지나 무의도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다. 과거 무의도는 배를 차고 가거나 밀물 때는 끊어지는 도로를 지나 찾아야 하는 곳이었다. 이제는 영종도에서 무의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면서 한결 자가용으로 가기 편해졌다.수월해진 접근성과 함께 무의도의 또 다른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아픈 현대사를 담고 있는 실미도 유원지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향하면 만날 수 있는 하..
발길 닿는대로/여행
2024. 4. 29.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