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고 국가가 형성되던 시대부터 불평등의 문제는 항상 삶과 함께 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고 경제규모가 커지는 등 인류는 외형적인 성장을 지속했고 삶의 질도 나아졌지만, 불평은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 세상은 우주개발, 인공지능의 발전, 빅 데이터 등의 용어가 보편화되고 발전의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지만, 그런 발전의 과실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경제적 불평등은 모든 나라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 국가 간 불평등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개선을 위한 노력은 미약하기만 하다. 신자유주의가 하나의 중요한 트렌드가 되면서 불평등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국가의 기능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 그것이 경제규모를 더 키우고 모두가 잘 살 수 ..

롯데 자이언츠가 2024 시즌 첫 홈경기에서 힘겹게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3월 29일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3 : 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4연패를 끊었고 홈 개막전을 위해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롯데는 연패 탈출을 위해 로테이션 순서 상 등판 예정이었던 5선발 이인복 대신 1선발 윌커슨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반대로 NC는 로테이션대로 5선발 투수 김시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매치업은 롯데가 우위에 있었지만, 경기는 NC가 주도했다. 시즌 초반 전체적으로 부진한 롯데 타선은 NC 선발 투수 김시훈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출루가 이루어지긴 했지만, 득점이 나오..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전격 복귀로 2024 시즌 프로야구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화 이글스가 순위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팀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한화는 LG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4연승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라고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 이전과는 다름을 체감하게 하고 있다. 이는 주중 3연전에서 지난 시즌 크게 열세를 보였던 SSG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한화의 큰 장점은 안정된 마운드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5인 로테이션이 단단해졌고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모두 안정감을 보였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류현진이 패전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수비 실책과 오랜만에 선 KOB 리그 마운드 적응의 문제가 있었다. 주말 3연전..

프로야구가 개막한 이후 세 팀은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와 KT, 키움이 그들이다. 이 중 키움은 올 시즌 분명한 전력 약세로 인해 고전이 예상됐던 팀이었지만, 롯데와 KT는 다소 의외다. 다만, KT는 매 시즌 시즌 초반보다 중반 이후 페이스를 급격히 끌어올리며 상위권에 올라서는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롯데는 상황이 다르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시즌 초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속력 부족으로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지난 시즌 4월을 넘어 5월까지 선두권 경쟁을 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키웠지만, 여름이 되면서 급격히 내림세를 보였고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024 시즌, ..

영국은 세계사에서 오랜 세월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나라다. 대항해 시대 후발주자였지만, 선발주자인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만들었다. 영국의 해외 식민지는 거의 전 대륙에 걸쳐 있었고 이는 영국을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국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산업혁명의 시작점이고 가장 먼저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룬 나라였다. 이에 영국은 19세기 세계 최강국의 반열에 올랐고 세계 질서를 주도했다. 그들의 식민지 개척과 지배가 폭력적이고 불평등한 착취 구조 속에 이루어진 건 맞지만, 영국은 식민지의 막대한 자원을 바탕으로 나라의 부를 축적하고 부강한 나라가 됐다. 한편으로는 혁명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의회 민주주의를 정착..

3월 23일 개막한 2024 프로야구는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LG와 한화의 개막 2연전이 야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개막전도 흥미로운 대진이었다. 두 구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항구인 부산과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고 모기업이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업계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2021 시즌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가 창단되면서 SSG가 공공연히 롯데와의 라이벌 관계를 부각하고 이를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면서 묘한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SSG가 창단 직후부터 적극적인 마케팅과 차별화된 팬 서비스를 하면서 이는 롯데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 라이벌 관계는 이내 SSG로 그 추가 기울었다. SSG가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