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로 닫힐것 같았던 올 시즌 트레이드의 문이 마감시한을 앞두고 다시 열렸다. LG와 키움은 LG의 유망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올해 진행되는 2024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를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 결정은 최원태가 키움의 선발 투수로 등판을 예정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말 그대로 전격적인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는 남은 시즌에 대한 양팀의 지향점이 확실히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LG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필요한 전력을 보강했고 키움은 사실상 팀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LG는 현실, 키움은 미래에 시선을 두고 결정을 했다. 최원태는 LG가 그토록 원했던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존재다. 최원태는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시즌 종료 후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김광현은 기대보다 훨씬 낮은 포스팅 금액에도 소속 팀 SK 구단의 승인으로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샌디에이고와 입단 협상을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었다. 김광현과 함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던 김광현보다 못한 실망스러운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고 이를 수용하려는 양현종과 소속 팀 KIA 사이에 갈등을 빚었지만, KIA의 설득을 받아들여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20대에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좌완이라는 장점이 있었고 그동안 쌓아온 경력도 훌륭했지만, 메이저리그의 낮은 평가는 그들의 도전에 큰 장애물이 됐다. 시즌 중 이들에..
2014시즌 프로야구 FA 시장의 우선 협상시한 종료가 눈앞에 다가왔다. 내부 FA 선수가 있는 구단은 그동안 수차례 협상을 통해 선수 잔류에 온 힘을 다해왔다. 이 와중에 내년 시즌 함께 한 보류 선수 명단 확정과 동시에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선수의 잔류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숨 가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지만, 원 소속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예년 같으면 계약 소식이 들렸을 시기지만, 올해는 우선 협상 종료 시점에 가서 계약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합의를 하고도 발표 시점을 미루는 경향도 보인다. 타팀 선수들의 계약 조건을 보고 금액을 조정하려는 눈치작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내부 FA 선수를 보유한 SK와 삼성 중..
프로야구 FA 시장이 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 동안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원 소속팀은 우선 협상 기간에 내부 FA를 가능하면 잡아두려 하지만, 최근 치솟은 FA 시장가는 선수들의 눈높이를 높였다.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은 선수들의 마음은 우선 협상기간 계약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사실상 우선협상 기간의 의미도 퇴색된 상황에서 타 구단들은 원하는 선수가 시장에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우선 협상기간 종료시점에서 계약이 물밀듯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FA 계약의 열기와 별도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포스팅 결과도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받고 있다. 사상 최초로 야수로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준비중인 넥센 유격수 강정호와 두 좌완 에이스, 김광현, 양현종이 그들이..
해마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각 팀들은 또 다른 시즌을 치러야 한다. 스토브리그라 하는 리그는 팀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다. 팀 간 트레이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 프로야구 현실에서 이 기간 각 팀은 FA 계약과 외국인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에는 신생팀 kt의 특별지명이 함께 하는 탓에 20인 보호선수 선택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스토브리그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일은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할 선수, 즉, 보류 선수 명단을 작성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 구성 방침과 맞지 않는 선수는 소위 말하는 방출되는 비운을 겪게 된다. 특히, 전력 외로 분류된 베테랑 선수들은 주요 대상이 된다. 그동안의 팀 공헌도보다는 현실의 문제가 ..
프로야구 FA 대상 선수가 공시되면서 또 다른 리그인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다. 각 팀마다 내부 FA 선수 지키기와 외부 영입을 놓고 치열한 머리싸움을 하게 됐다. 올해는 투,타에서 전력 보강을 위한 카드가 풍족하다. 하지만 신생팀 KT의 가새로 시장에 수요자가 더 늘었다.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시장 열기가 예상된다. 필요한 선수 영입이 그만큼 어려워졌다. 이는 전력 보강이 시급한 하위권 팀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상당한 투자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KT의 신생팀 특별 지명을 앞두고 보상 선수도 문제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있을 외국인 선수 영입과도 연계된 전략이 필요하다. 올 시즌 성적 하락과 더불어 심각한 내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