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유럽 동남부의 발칸반도는 세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분쟁이 잦은 지역이었고 강대국들의 세력 다툼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 발칸반도의 긴장은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의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차례 세계대전 이후에도 발칸반도의 긴장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기독교와 이슬람을 포함해 다양한 종교와 민족들이 공존하는 지역의 특성은 항상 분쟁의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발칸반도 지역의 상당한 영토를 차지하고 있었던 공산주의 국가 유고슬라비아가가 공산주의 몰락과 함께 붕괴하면서 민족 간 종교 간 갈등이 표출됐고 많은 무고한 생명이 사라진 내전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 과정을 거친 발칸반도 지역은 이제 정치적 안정을 되찾고 있고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던 국가 발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위험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시즌 2에서 최강야구 몬스터즈를 벼랑 끝으로 몰았던 상대를 시즌 2번째 직관 경기에서 다시 만났다. 상대는 강릉 영동대, 이 경기는 몬스터즈 선수들도 강력히 원했던 대결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강릉 영동대는 최강야구 전체를 통틀어 몬스터즈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배를 안긴 팀이었다. 이 덕분에 최강야구는 프로그램 존속 조건이었던 승률 7할 달성에 빨간 불이 켜지기도 했다. 지난 시즌 강릉 영동대 경기가 더 충격적이었던 건 그 패배의 과정이 너무나 쓰라렸기 때문이었다. 몬스터즈는 강릉 영동대와의 2번째 경기에서 필승의 각오로 나섰고 승리에 바짝 다가섰지만, 9회 말 끝내기 역전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몬스터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만끽하는 강릉 영동대 선수들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봐야 했다. 그때 ..

말 그대로 역대급이라 해도 될 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지속 중인 2024 프로야구다. 통상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되면 하위권 팀 중 일부는 순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게 보통이지만, 7월 1일 기준 1위 KIA와 최하위 키움의 승차는 12경기로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아니다. 더군다나 키움은 4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 중이다. 4연승 중이기도 하다. 상위권 순위 경쟁도 촘촘하다. 1위 KIA와 4위 두산의 승차는 3.5 경기 차에 불과하다. 연승과 연패가 교차하면 11위가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최근 KIA의 페이스가 떨어져 있지만, 묘하게도 KIA를 추격하는 2위권 팀들이 함께 부진하면서 KIA는 선두를 지키고 있다. 중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도 크게 줄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은 5위권에 자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