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9일,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그동안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그에 부수되는 각종 비리와 부패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이 확인된 박근혜 대통령의 3차례에 걸친 대국민 담화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그의 담화는 국민들의 분노를 더 들끓게 했고 100만이 넘는 인파로 광장을 가득하게 했다. 100만 촛불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그 안에는 남녀노소, 성별이 따로 없었다. 미성년자인 고등학생들까지 촛불을 들었다. 그들을 향해 불순세력, 좌익세력 등등의 음해와 모략이 있었지만, 지지율 5% 정권의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다. 대다수 국민들은 광장에 나서지 않아도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고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 계속 악화되는 여론에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 개헌이라는..
5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2012 Daum view 블로그 대상 스포츠 부분 우수상 수상, 훌륭한 블로거 분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기는 했지만, 수상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블로그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스포츠 부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가 봅니다. 수상자로 결정된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지난 5년간의 노력이 이렇게 인정받게 되었다는 사실이 저를 더 기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가 저는 저만의 블로그가 아니라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막막함이 더 앞섰습니다..
정말 십년 감수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녁 퇴근길에 생전 처음으로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모처럼 정체되지 않는 퇴근길 올림픽도로를 달리다 난 사고, 제 과실이 아니어서 가해자 자동차 보험으로 전액 보상이 된다 하지만 제 차는 상당기간 저 대신 병원신세를 져야할 것 같습니다. 상태로 봐서는 원형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저만 조심한다고 사고를 안 당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몸이 다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1년도 안된 차가 이런 처참한 모습이 된 것이 속상하긴 하네요. 여러분 모두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제 차가 돌아오면 더 사랑해 줘야 겠습니다. 이 친구 덕분에 이렇게 글도 쓰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몸이 다치지 않았으니 그것이 더 행운이라 할 수 있겠지요?..
2009년 5월의 어느날, 그날도 날이 무척 더웠던 기억이납니다. 아침 뉴스에서 너무나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대통령 퇴임 후 고향에 정착한, 그것도 아주 먼 시골에서 농사꾼으로 살아가려했던 그가 세상을 등진것입니다. 그가 서거하기 전 그는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그의 측근들은 하나 둘, 비리혐의로 구속된 상황이었고 그 자신도 수사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이때 언론은 당신에 대한 기사가 대부분이었고 모든 비리의 원흉인 듯 대단한 취재 열기로 당신 집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그 때 당신은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시내로 나갔습니다. 덕수궁 앞 그림속에서 당신은 웃고 있었지만 더 이상..
떠 오르는 태양을 보면 새로운 가능성의 에너지가 저를 감싸는 듯 합니다. 시작이라는 단어는 항상 기대감을 안겨주곤 하지요. 그것이 생각에 그칠때도 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도 다시 시작되는 하루, 일출은 또 다른 미래를 기약합니다. 일출의 여러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를 시작하는 태양이 떠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도 태양의 모양이 멋지지 않아도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모여듭니다.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일출이지만 한 해의 시작은 가능성과 기대감을 더욱 더 높여 주는 듯 합니다. 저는 감기 증세로 한해의 시작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담았던 사진들로 위안을 삼아야 겠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만은 한결 같기 때문이지요. 2010년, 새로운 다짐과 기대감과 함께 ..
사진을 정리하다 2009년 최고의 뉴스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했습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가장 큰 뉴스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그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까웠기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었습니다. 생전에 그를 그토록 미워하던 사람들까지 말이죠. 세상을 떠난 자에 대한 추도 이상의 그 무엇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이제 그의 죽음도 사람들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역사의 페이지에 몇 줄의 글로 남겨지겠지요. 5월의 어느날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인지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당일 날 저는 출사를 위해 해남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오디오에서 들려오는 뉴스는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 당시 그는 검찰 수사로 큰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