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푸른 하늘과 드 넓은 초원이 함께 하는 풍경에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기 때문일텐데요. 경기도 안성에 가면 농협에서 운영하는 안성팜랜드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그 규모나 경관 시설에 있어 어느 나라의 목장못지 않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이 보는 재미까지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성팜랜드의 기원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경제개발을 위해 나라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농축산업의 발전도 함께 추진했습니다. 부족한 기술과 자금력은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독일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측으로부터 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받았고 이후 독일의 기술과 자금지원으로 만들어진 ..
요즘 FTA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부분에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값산 외국산 농산물이 밀려들어오는 현실이 농어민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여기 FTA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 국내 2번째로 딸기 수출법인으로 등록이 고양딸기 영농조합법인이 그곳입니다. 고품질의 딸기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김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더 반가운 곳이었습니다. 대형 전시장 시설인 일산의 킨텍스가 멀지 않은 곳, 도시근교에 위치한 딸기 농장이었습니다. 소박한 플랜카드가 이곳이 고양딸기의 수출기지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딸기하면 남쪽지방에서만 생산..
한가위와 더불어 민족 최대 명절중 하나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상에서 차례를 지내고 고향을 방문하고 사람들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그 동안 잊혀졌던 우리 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말이죠. 다양한 민속놀이와 우리 전통들이 새삼 조명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그 때 뿐이라는 점은 항상 아쉬움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요리에도 민족의 역사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서양식 요리에 익숙해져 있지만 밥과 김치, 국 등은 여전히 우리 밥상에서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랜 전통으로 내려오는 음식들은 맛에 멋까지 담겨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작은 전통음식 전시회를 찾아 그 멋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양주의 한 주민센터, 작지만 알찬 전통음식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예쁜 캐릭터들이 곳곳에 자리한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
이제 2011년도 한 달의 시간만 남았습니다. 나이가 든 탓인지 시간의 흐름이 너무나도 빠르게 느껴집니다. 주변의 변화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고요. 해마다 우리 농어촌을 자주 다녔지만 올해는 여러 사정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가장 소중한 사람을 만났으니 그 아쉬움이 덜하긴 하지만 말이죠. 그 동안 담았던 논들의 변화를 하나로 모았습니다. 쌀이 우리 주식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둔감했던 것이 사실이었는데요. 그 변화속에 담긴 다양한 모습들이 한 해의 마무리 시점에서 새롭게 다가옵니다. 산골 마을의 모내기 준비하는 풍경들입니다. 모판에서 벼가 준비되는 모습입니다. 광할한 평사리 들판의 한 여름 풍경입니다. 비오는 산골 마을에서 벼가 익어가는 풍경입니다. 풍요로움의..
한 여름 뜨거운 태양이 힘든건 모든 생명체들이 같겠지요? 그 중에서 따가운 햇살이 가장 반가운 친구들이 있습니다. 가을 수확을 위해 자라고 있는 농작물들이 그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빨갛게 아니며 노랗게 익어가는 과일들은 태양이 더 반갑습니다. 여름내 많은 햇살을 받을 수록 그 맛이 더 달고 속이 꽉 차게 되니 말이죠. 언젠가 찾았던 농가에서 담은 머루 익어가는 모습을 끌어 올렸습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고 그친 어느 토요일, 비를 맞은 잔디와 열매는 더위를 피해 다시 생기를 찾은 모습입니다. 농가 한편에서 자라고 있는 머루들입니다. 머루는 대게 야생에서만 얻을 수 있은 열매로 알고 있지만 최근 농장에서의 재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안에 함유된 황산화 물질은 노화를 예방하고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
장마가 끝나고 시작된 한 여름 무더위, 사람들은 시원한 그늘과 시원한 음식들을 찾게 됩니다. 시원한 과일과 아이스크림도 더위를 이기는데 중요한 아이템들입니다. 시원함이 가득한 맥주라면 어떨까요? 그것도 우리쌀과 인삼으로 직접 발효시킨 하우스 맥주라면? 시원함에 또 다른 맛이 첨가될 것 같은데요. 제가 사는 김포에 이런 하우스 맥주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비가 그친 일요일 김포 대명항으로 향했습니다. 비온 뒤 멋진 풍경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대명항을 가던 길목에서 김포파주 농협에서 운영하는 판매장을 지났습니다. 그곳에서 특이한 모양의 간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삼쌀 맥주 갤러리? 얼핏 전시장의 느낌이 나더군요. 1층은 일반 인삼 판매장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2층에 올라가니 인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