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은 그 시대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회화나 조각 등 그 시대 작품에는 시대정신과 사상 등 시대의 조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예술은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했고 다양해졌다. 현대 예술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고 결합하는 장르의 구분이 아닌 융합의 경향이 뚜렷하다. 다만,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이 모두 대중성을 가지는 건 아니다. 예술 작품에는 호불호가 존재한다. 과거 명작들이 무조건 이름값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 않는다. 오랜 세월이 흘러 작품이 인정을 받기도 한다. 대중들의 예술에 대한 취향 역시 다양해지고 작품을 보는 안목도 높아졌다. 다양성과 자유로움은 현대 예술의 중요한 축이다. 이런 현대 예술, 그중 미술사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 있다. 프랑스의 국민 화가로 칭송..

겨울은 외출과는 거리가 먼 계절이다. 차가운 날씨는 왠지 모르게 사람들을 움츠리게 하고 나갈 채비가 더 복잡하다. 외출을 하더라도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을 가능하면 줄이려 한다. 물론, 스키와 같이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다르지만, 그 모습의 겨울을 즐기는 주류는 아니다. 하지만 멋진 풍경이 있다면 차가운 날씨에도 밖에서 시간을 기꺼이 보낼 수 있기도 하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가면 눈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1월 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빛초롱 축제에 가면 화려한 빛으로 가득한 겨울밤을 만날 수 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빛으로 가득한 공간 세종문화회관 토끼 별자리 광화문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캐릭터 움직임 세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이들 빛의 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조선 시대부터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했다. 서울은 우리 역사 그 자체였다. 조선 시대 최 전성기였던 세종대왕 시대의 번영기가 있었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시련의 역사, 근대화의 격변기에도 서울이 있었다. 광복 후 대한민국의 급속한 산업화에서도 서울이 있었다. 이제 서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적인 대도시가 됐다. 6.25 한국 전쟁 후 폐허 위에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 대한민국에서 서울은 발전의 상징이었다. 더 나아가 서울은 K 팝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가 세계의 문화 주류가 되면서 경제 발전의 상징이 아닌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됐다. 극적인 변화를 거듭한 서울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역사박물관이 그곳이다. 서울 역사박물관은 서울의 과..

역사의 중요한 현장을 찾고 그 장소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는 TBS '역사스테이 흔적'에서 용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강스테이 흔적'이라는 부제를 단 방송에서는 일상에서 늘 보던 곳이지만, 그 안에서 이전에 잘 몰랐던 근. 현대사의 이야기를 함께 했다. 패널들은 그 여정을 하루 동네를 한 바퀴 도는 듯한 느낌으로 채워 나갔다. 그 속에서 용산의 과거, 현재를 함께 살필 수 있었다. 2022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용산은 각종 이슈의 중심이었다.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를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는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있었고 그 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기존 국방부 청사와 외교부 공간의 이전을 함께 하는 일인만큼 막대한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고 급하게..

중앙집권 체제를 갖춘 우리 민족 최초의 고대 왕국이라 할 수 있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대결했던 삼국시대는 3개국이 대결의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경쟁했고 각자의 문화를 발전시켰다. 또한,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그 영역을 크게 넓히기도 했다. 삼국의 대결에서 그 중심지역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한강 일대였다. 이 한강 유역을 지배하는 국가가 삼국 경쟁의 중심에 있었고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이 한강 유역의 주인은 백제, 고구려, 신라 순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강의 주인이었던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삼국 통일을 이뤘다. 이후 고구려와 백제는 치열한 부흥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지만, 나라의 부흥은 이루지 못했다. 대신 고구려는 고구려 유민들과 만주지역의 말갈족이 연합한 국가..

11월의 중순을 넘어선 2022년, 이제 연말연시의 북적임과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시점이지만, 국. 내외 여러 복잡한 상황들과 10.29 참사로 인해 가라앉은 사회적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도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지만 가로수는 울긋불긋 물들고 색을 바꾼 낙엽들이 떨어지면 도시의 풍경을 바꾸어 가고 있다. 그 낙엽들이 다 떨어지면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도 완전히 그 이름을 바꾸게 된다. 가을의 풍경들을 담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급한 마음으로 주변의 늦가을 풍경을 담았다. 그 덕분에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모습 속에서 여러 영감을 주는 장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걷다 보니 열매 가로수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