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0 프로야구] 호주, 롯데에게 희망과 기회의 땅이 될까?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1. 17. 08:11

본문

프로야구 FA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외국인 선수 구성도 대부분 완료됐다. 2020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의 관심은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로 모아지고 있다. 각 구단은 시즌 개막까지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기간은 팀 전력을 완성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이다. 구단들에게는 그만큼 소중한 시간이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는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면서 미국과 호주에 상당수 팀들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이 중 지나 시즌 최하위 롯데도 호주를 선택했다. 스토브리그 기간 롯데는 프런트와 코치진 개편을 통해 팀 육성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켰다. 메이저리그의 선진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에 맞게 인적 구성도 변화시켰다. 롯데로서는 이번 전지훈련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롯데의 변화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할지 그 변화를 확실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롯데에게 호주가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건 이미 호주리그 질롱 코리아에 상당수 선수들을 파견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질롱코리아에 허일, 김대륙, 고승민, 전병우까지 야수진과 장국헌, 이인복, 정태승, 박종무까지 투수들을 파견했다. 1년간의 공백 끝에 롯데와 FA 계약을 했던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질롱코리아에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몇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민수, 강로한이 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대부분 올 시즌 롯데 전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야수진은 주전은 아니지만, 선수층을 두껍게 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허일은 지난 시즌 기 무명의 시간을 지나 이름을 알렸다. 지난 시즌 중반 외야진의 부상으로 2군에서 콜업된 이후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기 그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롯데에 부족한 좌타 대타 요원으로 쓰임새가 있다. 올 시즌 전준우가 1루수로 전향하면서 비어있는 외야 한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수비에 대한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롯데의 유망주 고승민은 지난 시즌 뒤늦게 1군에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허일과 마찬가지로 롯데에 필요한 좌타자원이고 기동력도 갖추고 있다. 안치홍의 FA 영입으로 그의 주 포지션인 2루수 경쟁이 버거워졌지만, 롯데는 그의 타격 재능을 더 끌어올리고 위해 외야수 겸업의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고승민은 외야수로 나서고 있다. 그 역시 함께 질롱코리아에 소속된 허일과 함께 2차 드래프트 영입 선수 최민재 등과 외야수 경쟁을 할 수 있다. 

내야 자원인 김대륙, 전병우는 2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를 고려하면 프로에서 자리를 잡아야 할 시점이다. 그만큼 시즌에 대한 절실함에 있고 병역 의무를 다했다는 장점도 있다. 김대륙은 입단 당시부터 수비에서 큰 호평을 받았었다. 하지만 타격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고 2군에 주로 머물렀다. 질롱 코리아에서 김대륙은 유격수로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김대륙은 외국인 선수 마차도와 FA 안치홍의 영입으로 그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 경쟁이 버겁고 유격수에서 3루수로 이동할 신본기와의 경쟁이 쉽지 않지만, 수비의 장점이 백업 선수로서 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또 다른 내야수 전병우는 2018 시즌 후반기 깜짝 활약으로 당시 롯데 내야진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을 받았고 2019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부상과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1군에 정착하지 못했다. 내야 멀티 자원으로 변신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1할에도 못 미치는 타격으로 경쟁하기는 어려웠다. 

롯데는 질롱 코리아에 그를 파견하면서 여전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병우 역시 한층 경쟁이 치열해진 롯데 내야진에서 1군 엔트리 진입을 위해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한다. 2018 시즌 보여주었던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 능력을 되찾을 필요가 있고 호주리그에서의 경험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뒤늦게 질롱코리아에 합류한 강로한은 지난 시즌 타격에서 재능을 보였고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내야수로서 수비 불안이 약점이었지만, 외야 전향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고승민과 함께 외야 주전 경쟁을 하거나 내야와 외야를 겸하는 멀티 자원으로 유영하게 활용될 수 있다. 김민수는 군 제대 후롯데의 3루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롯데의 또 다른 유망주 한동희와 함께 주전 3루수로 예상되는 신본기에 도전할 수 있는 자원이다. 

투수 장국헌, 이인복, 정태승, 박종무는 프로 데뷔 후 입단 연차가 누적되었지만, 뚜렷한 기록을 남기기 못했다. 하지만 롯데가 기대하는 젊은 투수들이다. 롯데의 마운드 구성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빼놓을 수 있는 변수라 할 수 있다. 다만, 가능성의 틀을 스스로 깨뜨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 질롱코리아에서의 실전 경험은 이들에게 소중하다. 

이렇게 호주리그 질롱 코리아 선수 파견을 시작으로 호주 스프링 캠프까지, 올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에서 호주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스토브리그 시작부터 큰 변화의 물결을 건너고 있는 롯데로서는 새로운 프로세스의 성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 호주다. 롯데가 호주 전역에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은 중요한 변수까지 이겨내며 원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