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170
SK의 한국시리즈 시나리오가 재현되는 것일까요? SK는 한국시리즈 4차전 마저 잡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말았습니다.
투, 타 모두에서 KIA를 압도하면서 지난 2년간 있었던 우승의 추억이 되살아 나는 듯 합니다.
4차전 경기에서 양팀 타자들은 선발 투수들에게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KIA의 양현종 선수는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와 달리 힘있는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던지면서 SK 타자들을 잘 막았습니다. SK의 채병용 선수 역시, 아픈 몸을 이끌고 투혼의 역투를 이어갔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은 SK의 초반 홈런포로 그 분위기가 한 쪽으로 기울고 말았습니다.
2회말 SK 박재홍 선수는 쓰리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양현종 선수의 공을 공략했고 그 타격은 2점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기선을 잡는 득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2점은 경기 후반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수가 되었습니다. 1회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던 양현종 선수는 카운트를 잡기위해 무심코 던진 직구가 장타로 연결되면서 너무나 큰 점수를 주고 말았습니다.
이 득점 이후 양팀의 공격은 5회까지 침묵했습니다. KIA는 매회 찬스를 잡았지만 병살타 3개로 공격의 맥을 끊고 말았습니다. 이는 채병용 선수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SK 불펜진에게 한 숨을 돌리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용규 선수 대신 좌익수로 출전한 장성호 선수는 손목 부상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병살타 2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상위 타선에서 김원섭 선수만이 분전할 뿐, 중심 타선에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규 선수의 계속되는 부진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SK는 득점이 필요한 순간, 기민한 작전 수행과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를 만들어 냈습니다. 5회말 나주환 선수의 1타점 2루타, 8회말 조동화 선수의 내야안타, 각각 한 1점의 점수였지만 승리로 가는 중요한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SK 타자들은 주어진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 2차전의 부진은 사라진 모습입니다. 오늘은 상위 타선이 부진했지만 하위타선에서 득점타를 만들어 내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올 시즌 막판, 무적의 연승 분위기가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SK 타선의 집중력에 대응하는 KIA 타선은 오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초반의 연속되는 병살타와 함께, 중반 이후 지쳐있는 SK의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수 싸움에서 계속 밀리면서 제 타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최희섭 선수가 살아났고, 부진하던 이현곤 선수가 솔로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치면서 하위 타선의 힘을 실어 주었다는 점이 그마나 위안이 될까요? 문제는 김상현 선수의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김상현 선수는 주어진 찬스에서 그 만의 스윙을 못하고 있습니다. 부담감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는 듯 합니다.
SK는 채병용 선수의 호투와 이어 던진 정우람 선수의 역투로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우람 선수의 2이닝 호투는 채병용 선수의 호투만큼이나 값진 것이었습니다. 불펜의 조기 투입을 막을 수 있었고 이는 KIA의 막판 추격을 막아낼 바탕이 되었습니다. 9회초 불안하긴 했지만 이승호, 윤길현 선수는 비축된 힘으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승리조가 조기 투입되었다면 막판 승부가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불펜진의 호투와 함께 야수들의 호수비가 어우러지면서 홈 2연승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KIA는 쫓기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지쳐있는 SK지만 승리의 분위기를 탄 그들의 기세가 너무나 무섭습니다. KIA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것도 불안 요인입니다. 타선의 집중력 부재와 함께 오늘 투입된 승리 계투진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SK에 의해 분석된 선발진이 또 다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타선의 부활을 통한 초반 득점과 분위기 선점이 KIA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승부는 원점입니다. 무너질 것 같았던 SK는 다시 살아났고 잠실에서 벌어질 3번의 승부로 승리팀이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KIA는 로페스, 윤석민이라는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1, 2차전과 같은 투구를 해주면 KIA의 승리 가능성은 커지게 됩니다. SK는 가토구라, 송은범 선수로 맞설 것입니다. 이들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선발 마운드의 열세는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계투진이 지쳐있는 SK의 상황에서 선발 투수들의 역투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계투진의 조기 가동이 더 이상 유리하지 않습니다.
이미 모든 전력이 노출되고 파악된 상태입니다. 5차전 이후의 승부는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벤치의 선수기용과 투구교체 타이밍 등 지략 대결도 승부에 영향을 줄 중요한 요인입니다. 1, 2차전은 KIA, 3, 4차전은 SK 벤치의 승리였습니다. 잠실에서 벌어질 벤치간 지략 대결에서 어느팀이 우위를 점할지 또 하나의 관심거리 입니다.
최근 몇 년간 프로야구의 제왕이었던 SK, 승리에 대한 열망과 악착같은 플레이가 때로는 타팀 팬들에게 큰 반감을 불러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SK 팬을 제외한 나머지 팬들은 마음속으로 KIA를 응원할지 모릅니다. 지금의 SK는 악의 제국으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고 말았습니다.
과연 제국의 역습은 또 한번의 우승으로 이어질지, KIA가 정규리그 1위팀의 면모를 되찾을지 잠실에서의 승부가 흥미롭게 되었습니다.
투, 타 모두에서 KIA를 압도하면서 지난 2년간 있었던 우승의 추억이 되살아 나는 듯 합니다.
4차전 경기에서 양팀 타자들은 선발 투수들에게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KIA의 양현종 선수는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와 달리 힘있는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던지면서 SK 타자들을 잘 막았습니다. SK의 채병용 선수 역시, 아픈 몸을 이끌고 투혼의 역투를 이어갔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은 SK의 초반 홈런포로 그 분위기가 한 쪽으로 기울고 말았습니다.
2회말 SK 박재홍 선수는 쓰리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양현종 선수의 공을 공략했고 그 타격은 2점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기선을 잡는 득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2점은 경기 후반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수가 되었습니다. 1회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던 양현종 선수는 카운트를 잡기위해 무심코 던진 직구가 장타로 연결되면서 너무나 큰 점수를 주고 말았습니다.
이 득점 이후 양팀의 공격은 5회까지 침묵했습니다. KIA는 매회 찬스를 잡았지만 병살타 3개로 공격의 맥을 끊고 말았습니다. 이는 채병용 선수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SK 불펜진에게 한 숨을 돌리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용규 선수 대신 좌익수로 출전한 장성호 선수는 손목 부상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병살타 2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상위 타선에서 김원섭 선수만이 분전할 뿐, 중심 타선에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규 선수의 계속되는 부진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SK는 득점이 필요한 순간, 기민한 작전 수행과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를 만들어 냈습니다. 5회말 나주환 선수의 1타점 2루타, 8회말 조동화 선수의 내야안타, 각각 한 1점의 점수였지만 승리로 가는 중요한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SK 타자들은 주어진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 2차전의 부진은 사라진 모습입니다. 오늘은 상위 타선이 부진했지만 하위타선에서 득점타를 만들어 내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올 시즌 막판, 무적의 연승 분위기가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SK 타선의 집중력에 대응하는 KIA 타선은 오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초반의 연속되는 병살타와 함께, 중반 이후 지쳐있는 SK의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수 싸움에서 계속 밀리면서 제 타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최희섭 선수가 살아났고, 부진하던 이현곤 선수가 솔로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치면서 하위 타선의 힘을 실어 주었다는 점이 그마나 위안이 될까요? 문제는 김상현 선수의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김상현 선수는 주어진 찬스에서 그 만의 스윙을 못하고 있습니다. 부담감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는 듯 합니다.
SK는 채병용 선수의 호투와 이어 던진 정우람 선수의 역투로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우람 선수의 2이닝 호투는 채병용 선수의 호투만큼이나 값진 것이었습니다. 불펜의 조기 투입을 막을 수 있었고 이는 KIA의 막판 추격을 막아낼 바탕이 되었습니다. 9회초 불안하긴 했지만 이승호, 윤길현 선수는 비축된 힘으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승리조가 조기 투입되었다면 막판 승부가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불펜진의 호투와 함께 야수들의 호수비가 어우러지면서 홈 2연승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KIA는 쫓기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지쳐있는 SK지만 승리의 분위기를 탄 그들의 기세가 너무나 무섭습니다. KIA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것도 불안 요인입니다. 타선의 집중력 부재와 함께 오늘 투입된 승리 계투진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SK에 의해 분석된 선발진이 또 다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타선의 부활을 통한 초반 득점과 분위기 선점이 KIA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승부는 원점입니다. 무너질 것 같았던 SK는 다시 살아났고 잠실에서 벌어질 3번의 승부로 승리팀이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KIA는 로페스, 윤석민이라는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1, 2차전과 같은 투구를 해주면 KIA의 승리 가능성은 커지게 됩니다. SK는 가토구라, 송은범 선수로 맞설 것입니다. 이들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선발 마운드의 열세는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계투진이 지쳐있는 SK의 상황에서 선발 투수들의 역투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계투진의 조기 가동이 더 이상 유리하지 않습니다.
이미 모든 전력이 노출되고 파악된 상태입니다. 5차전 이후의 승부는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벤치의 선수기용과 투구교체 타이밍 등 지략 대결도 승부에 영향을 줄 중요한 요인입니다. 1, 2차전은 KIA, 3, 4차전은 SK 벤치의 승리였습니다. 잠실에서 벌어질 벤치간 지략 대결에서 어느팀이 우위를 점할지 또 하나의 관심거리 입니다.
최근 몇 년간 프로야구의 제왕이었던 SK, 승리에 대한 열망과 악착같은 플레이가 때로는 타팀 팬들에게 큰 반감을 불러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SK 팬을 제외한 나머지 팬들은 마음속으로 KIA를 응원할지 모릅니다. 지금의 SK는 악의 제국으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고 말았습니다.
과연 제국의 역습은 또 한번의 우승으로 이어질지, KIA가 정규리그 1위팀의 면모를 되찾을지 잠실에서의 승부가 흥미롭게 되었습니다.
(잠실 야구장은 누구에게 약속의 땅이 될까요?)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스포츠 >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국을 먼저 마신 KIA, 승부는 7차전으로 : KIA 대 SK (0) | 2009.10.23 |
---|---|
먼저 총을 뽑은 KIA, 그리고 먼저 3승 : KIA 대 SK 한국시리즈 5차전 (0) | 2009.10.23 |
SK, 반전 드라마의 시작인가? KIA 대 SK 한국시리즈 3차전 (2) | 2009.10.19 |
SK의 먹구름은 걷힐 것인가? KIA 대 SK 한국시리즈 (0) | 2009.10.18 |
KIA의 쾌속 질주는 계속되고, 한국시리즈 2차전 (0) | 2009.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