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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새로운 캡틴 손아섭, 롯데의 긍정 변화 이끌까?

스포츠/2018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8. 11. 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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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롯데의 간판선수로 자리한 손아섭이 2019시즌 롯데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롯데는 양상문 신임 감독 체제에서 주장 역시 변화를 주며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4년간 98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하며 롯데에 잔류한 손아섭은 이제 팀의 리더로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됐다. 

손아섭의 주장 선임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예정된 일이었다. 손아섭은 2007시즌부터 롯데의 선수로 활약했고 공수에서 발전하는 선수였다. 2010시즌 이후에는 매 시즌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통산 타율 0.325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손아섭은 타격뿐만 아니라 도루와 수비에서도 팀 공헌도가 높았다. 특히, 타격에 비해 부족함이 있었던 수비는 이제 어느 팀 외야수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올 시즌 손아섭은 141경기에 출전하면서 0.329의 타율에 182개의 안타, 26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5할을 넘어섰고 4할의 넘는 출루율에 20개의 도루로 기동력도 보여주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리드오프와 2번 타자 중심 타선까지 다양한 타순을 소화하면서 페이스를 유지했다. 3년 연속 전경기 출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부상이나 부진과 거리가 먼 선수였다. 무엇보다 대형 FA 계약 후 찾아올 수 있는 부진의 가능성을 털어내며 장타력과 타점 생산능력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손아섭을 중심으로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낸 전준우, FA 영입 선수 민병헌으로 최고의 외야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다. 내년 시즌에도 이 라인업은 유지된다. 여기에 김문호와 이병규, 나경민 등 다양성을 갖춘 백업진까지 롯데의 외야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그중 손아섭의 존재감이 가장 크다. 

이런 성적 외에 손아섭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은 강한 근성에 있다. 손아섭은 타격과 수비에서 항상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했다. 주루는 항상 전력 질주를 했고 수비에서도 허슬 플레이를 자주 연출했다. 항상 투지와 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에서 손아섭은 그런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선수였다. 과거에는 투지가 지나쳐 플레이에 악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경험이 쌓이면서 완숙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손아섭의 투지와 근성은 그대로였다. 이런 손아섭에게 롯데 팬들이 큰 성원을 보내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성적과 커리어, 팬심까지 얻고 있는 손아섭의 주장 선임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손아섭의 주장 선임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미도 있다. 그동안 롯데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이대호를 대신해 손아섭의 롯데의 간판선수로자리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일본과 미국 리그를 거치며 오랜 기간 KBO 리그를 떠나 있었지만, 롯데 팬들에게는 영원한 롯데의 4번 타자였고 그 상징성이 상당했다. 이대호는 해외 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 리그로 복귀한 2017 시즌부터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변함없는 활약과 함께 관록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제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주장의 자리는 버거운 면이 있었다. 

2018 시즌 이대호는 그 짐을 덜어내고 싶었지만, 팀 사정상 주장의 자리를 2년 연속 수행했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팀의 부진에 빠져있을 때 엄청난 비난 여론을 감당해야 했다. 주장으로서 팀 최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가 짊어져야 할 짐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한 부담이었다. 시즌 후반 롯데가 반등에 성공하며 순위 경쟁을 하면서 부담을 조금은 덜었지만, 팀 성적 부진의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 올 시즌 0.333의 타율에 37홈런 125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이대호는 만족할 수 없었다. 

롯데는 이대호가 부담을 덜고 보다 더 경기에만 집중할 여건을 마련해주었다. 한 편으로 롯데는  젊고 활력 넘치는 플레이를 하는 손아섭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대호는 분명 훌륭한 주장이었지만, 선수들이 쉽게 다가서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 보다 젊은 손아섭은 소통에서 보다 더 장점이 있고 지명타자를 병행해야 하는 이대호보다는 공격과 수비에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절실한 롯데로서는 손아섭이 그들의 멘토로서 솔선수범하는 주장으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실력과 롯데에서만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한 손아섭의 존재감을 베테랑들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다. 중견 선수로서 손아섭은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가교 역할도 가능한 선수다. 무엇보다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손아섭의 주장 선임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주장의 자리는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이대호도 그 역할이 쉽지 않았다. 자신만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경기는 물론이고 외적인 부분에서도 팀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자신만 잘해서는 안되고 다른 선수들의 모습도 돌아볼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 

이런 역할이 처음인 만큼 손아섭의 어깨는 그만큼 무겁다. 다만, 늘 한결같았던 그의 과거 모습을 기억한다면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2018 시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롯데가 캡틴 손아섭을 중심으로 2019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손아섭 효과는 얼마만큼 일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지후니 74 (youlsim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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