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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롯데, 여전한 좌완 불펜의 갈증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3. 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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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최하위 롯데는 시즌 후 대대적인 팀 개편을 단행했고 팀 시스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프런트와 코치진은 그동안의 순혈주의를 버리고 새 얼굴들이 대거 영입됐다. 30대 성민규 단장의 선임은 롯데의 변화를 상징하는 일이었다. 성민규 단장은 롯데의 변화와 함께 스토브리그 기간 과감한 행보를 보이며 전력 보강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롯데의 올 시즌 전망은 엇갈린다. 전력의 약점을 완전히 지워냈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보이기 때문이다. 포수 부분은 한화의 유망주 지성준을 영입했지만, 그 역시 경험이 부족하다. 그와 경쟁할 나종덕, 정보근, 김준태 역시 풀 타임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1군에서 가장 많은 경기 경험이 있었던 나종덕은 부상으로 상당 기간 출전이 불가능하다. 

롯데의 또 다른 약점인 3루수 부분은 외국인 선수 마차도가 유격수로 자리하면서 기존 주전 유격수 신본기의 3루 이동과 한동희, 김민수 등의 경쟁구도가 형성되었지만, 신본기는 풀 타임 시즌을 치르기에 항상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고 포지션 변경의 부담이 있다. 한동희는 고질적인 수비 문제, 김민수 역시 1군에서 기량이 완전히 검증되었다고 할 수 없다.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는다. 

 

 

 


야수진 외에 마운드 역시 완전체라 할 수 없다. 선발 마운드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2인의 기량을 완전히 검증하지 못했고 박세웅, 노경은, 서준원으로 이어질 로테이션도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박세웅은 부상 이력이 있고 노경은은 30대 후반의 투수다. 서준원은 이제 프로 2년 차 선수다. 스프링캠프 기간 기량의 발전을 보였다고 기대되는 1차 지명 선수 윤성빈도 실전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불펜진은 선발 투수였던 김원중의 마무리 전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중요한 변수다. 김원중은 그동안 선발 투수로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가지고 있는 기량에 비해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나 위기관리 능력, 경기 중에서 투구 내용의 기복이 심한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김원중의 불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겼다. 첫 마무리 투수 도전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그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없다. 

불펜진의 또 다른 문제는 좌완 투수의 절대 부족이다. 롯데는 FA 자격을 얻었던 베테랑 불펜 투수 고효준과 긴 줄다리기 끝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시켰지만, 고효준은 40살을 바라보는 투수다. 기량 저하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지난 시즌 여전한 구속과 구위를 보여주었지만, 좌완 불펜진이 부족한 팀 사정상 지나치게 많은 경기에 등판했다. 그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고효준이 올 시즌 문제를 보인다면 좌완 불펜진 사정은 더 열악해진다. 롯데의 선발 투수진이 모두 우완 투수로 구성되어 있다.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삼을 영입했지만,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메우는 정도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 때문에 롯데는 강력한 좌완 불펜진이 절실하다.  롯데는 스토브리그 기간 트레이드 등의 방법으로 좌완 불펜진 보강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좌완 불펜진의 어느 팀이나 귀한 자원이다. 

롯데로서는 내부 자원으로 부족함을 메워야 한다. 군에서 제대한 김유영과 정태승, 차재용 등의 후보군이 있고 신인 드래프트로 영입한 좌완 투수 홍민기, 박재민 등도 있지만, 1군 엔트리를 온전히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베테랑 고효준을 뛰어넘을 자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롯데의 고민이다. 

그중에서 김유영은 군 입대 전 시즌인 2017 시즌 40경기에 등판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상무에서의 2년간 성적은 기량 발전을 이뤘다고 하기에 부족함이 있었고 부상도 있었다. 시즌 전 기량 점검이 필요하다. 정태승, 차재용은 간간이 1군에서 모습을 보였지만, 버티지 못하고 2군행을 통보받기 일쑤였다. 롯데는 변화한 팀 시스템 속에서 이들의 새로운 동기를 얻고 기량이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좌완 불펜 투수들의 기량이 기대한 만큼이 아니라면 구색 맞추기용 엔트리 구성보다는 우완투수로서 불펜진을 구성할 수도 있다. 롯데의 우완 불펜진은 상대적으로 가용 자원이 많다. 이들의 특성을 살펴 좌타자에게 경쟁력이 있는 우완 불펜 투수들을 중용할 수도 있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강화된 롯데의 새로운 시스템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롯데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믿을 수 있는 좌완 불펜 투수진이 엔트리에 자리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후보들이 길어진 시즌 준비 기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최상의 그림이 완성될 수 있다. 롯데의 바람대로 좌완 불펜진이 구성될 수 있을지 아직은 롯데의 좌완 불펜 투수에 대한 갈증은 해결되지 않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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