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백두산은
여러 사정으로 닿기 힘든 곳에 있지만,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가
한 번쯤은 찾고 싶어 하는 여행지다.
하지만 백두산은 거대한 자연의 신비를
품고 있는 경관 이면에 활화산이라는
위험을 함께 가지고 있다.
백두산은 1900년대 초반까지
분화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이전 역사에서도 백두산
분화 기록이 존재하고 대규모
폭발도 있었다. 그로 인한 화산재가
일본에까지 쌓여있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고 했다.
거대한 활화산인 백두산의
상존하는 위험
백두산은 거대한 칼데라 호수가 된
분화구에 지하에는 막대한 양의
마그마가 있다. 만약 과거와 같은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백두산의 대규모 폭발에 대한
우려가 크게 대두되기도 했다.
그 폭발 주기가 다가왔고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백두산 폭발과 관련한
위험성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고 그와 관련한
정보가 SNS 등을 통해 공유
되기도 했다.
이런 백두산의 분화 역사와 함께
유럽 대륙 내 있는 유일한 활화산인
베수비오 화산 역시 역사에 남을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
그 폭발은 인근 도시들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정도로 엄청났다.
지금은 베수비오 화산을 주변으로
다시 도시가 형성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그 화산의
폭발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그리고 대폭발의 흔적은 인근 도시였던
폼페이 유적을 통해 생생하게 보이고
있다.
폼페이는 이탈리아 서부 해안 지역의
대표 도시 나폴리 인근의 도시로
기원전 89년 무렵부터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폼페이는 귀족들의 휴양지로
상업의 중심으로 이후 큰 번영을
누렸다.
번성했던 로마제국의 도시
폼페이이의 비극
히지만 그 번영은 오래가지 못했다.
기원전 62년 대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파괴된 이후 재건됐지만,
이는 더 큰 파국의 과정이었다.
기원전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은 대폭발을 일으켰고
인근 도시들은 화산재와 가스 등으로
매몰되어 사라졌다.
로마의 부유하고 활력이 넘쳤던
폼페이는 하루 사이에
완전히 역사에서 사라졌다.
베수비오 화산 폭발과 폼페이의
멸망은 고대 역사 기록에도
잘 기록되어 있다. 그만큼
그 폭발은 상상 이상이었다.
베수비오 화산은 이후에도
1631년 대폭발로 큰 인명
재산 피배를 발생시켰고
1906년과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에서 큰 폭발을 일으켰다.
이후 큰 폭발은 없었지만, 여전히
활화산으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베수비오 화산의 존재는
그 일대를 이탈리아의 중요한
여행지로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2천여 년 전 파괴된
도시 폼페이 유적지가 있다.
천년이 넘어 발견된 폼페이
폼페이는 잊힌 도시였지만,
16세기 운하 건설을 하던 도중
유적이 발견됐고 이후 인근 도시와
함께 발굴 작업이 긴 세월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폼페이 유적지의 1/3 정도는
발굴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
그만큼 폼페이는 크고 번성한
도시였다.
폼페이 유적지는 18세기부터
체계적인 발굴 작업이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유물과 유적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19세기 후반에는 주세페 피오렐라라는
인물이 유적지를 구역별로 나눠 발굴하면서
화산재 속 빈 공간에 석고를 부어 당시
희생자들의 모습을 재현토록 하면서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과 시대상,
생활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그렇게 발굴된 유물과 유적들은
고대 로마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소중한 사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으로 그 유물과 유적지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는 지역의 여행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 점에서 폼페이는 비극 위에
재건됐지만, 그 비극을 통해
지금을 사는 사람들이 또 다른
번영을 누리는 시대를 초월한
대조적 삶이 공존하고 있다.
한편으로 대자연의 힘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
화산 폭발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폼페이의 비극을
재조명한 예능
텐트 밖은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
유럽에서 캠핑을 한다는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여행 예능
텐트 밖의 유럽 로맨틱 이탈리아
편에서 이 폼페이를 찾았다.
이번 로맨틱 이탈리아 편에서는
한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탈리아 동부 해안을
탐방했고 이탈리아 여행지 중
최근 크게 선호되는
서부 해안의 아말피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여자 배우
4인의 어설픈 듯하면서도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번 여정은 지난 여정과 달리
캠핑의 과정보다 여행지의
장면들을 더 보여주면서
이탈리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그 여정은
역사 유적지로 폼페이로
향했다.
이전 편에서 멋진 풍경과
바다의 경험이 주를 이뤘다면
폼페이는 고대 로마의 역사를
살피는 시간이었다.
현지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으로
해당 유적지를 보다 알차게
살필 수 있었다.
폼페이를 찾았던 이들에게는
추억을 상기시키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더 크게 하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아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폼페이에서의 여정은 삶의
밝음과 어둠, 희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런 비극의 역사 위에
또다시 번영의 역사가
함께 하는 역사의 냉정함과
활화산의 위험 속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 등이 폼페이에서
볼 수 있었다.
이런 폼페이의 비극이 즐거움으로
소비되지 않고 역사의 교훈으로
당시 폼페이인들의 삶에 대한
존중과 기억으로 승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사진 : 프로그램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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