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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의 허허실실 투구, SK를 잠재우다. 두산 대 SK 플레이오프 1차전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09. 10. 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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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 대 글로버 양팀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두산은 SK에 크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산 타자들의 선전 여부가 승부의 키가 아닐까 하는 예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승부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두산 금민철 선수는 5회까지 SK 타선은 꽁꽁 묶었습니다.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선발 대결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1실점을 했지만 수비 실책에 의한 것으로 비 자책이었습니다. 그의 공은 빠르지도 위력적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 플레이오프부터 자주 사용한 컷 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자 앞에서 꿈틀거리는 금민철 선수의 컷 패스트볼은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수 차례 부러뜨리면서 집중타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느린 변화구를 섞는 완급 조절 능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5이닝 비자책 1실점, 금민철 선수는 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투구가 깜짝 호투가 아님을 증명하는 멋진 투구였습니다. 강하게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않았지만 유연하게 위기를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산은 오늘 승리와 함께 든든한 선발 요원을 확보하는 수확까지 얻었습니다. 그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SK 글로버 투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탓에 공은 위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문제였습니다. 몸이 풀리지 않은 1,2회 고영민, 최준석 선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초반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여기에 수비에서의 판단 착오가 겹치면서 1실점을 더하고 말았습니다. 강력한 계투진이 존재하는 양팀의 대결에서 초반 3실점은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경기 결과 역시, 초반 득점이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글로버 선수는 초반 실점 후, 후반기때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뒤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경기 전 좀 더 준비 시간을 길게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함께 두산은 예상치 못한 장타가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고영민 선수와 최준석 선수는 글로버 선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밀어친 두개의 타구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바람까지 좌에서 우로 강하게 불면서 타구를 더욱 더 멀리 보내주었습니다. 두 선수의 집중력과 하늘의 도움이 함께한 장타였습니다. 여기에 정수빈 선수의 빠른 발로 병살타성 타구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두산은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SK는 오랜 휴식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후반기 19연승 할 때의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박정준 선수의 8회말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상대의 실책에 편승된 1득점 외에 두산 투수들에게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타자들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향후 일정에 큰 변수가 될 듯 합니다.

양팀의 계투진은 모두 강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물러난 이후, 양팀 타선은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금민철 선수 이후 세데뇨, 고창성, 지승민, 임태훈, 이용찬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자연스럽게 이어 던지게 했습니다. 벤치의 기대대로 계투진은 SK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임태훈 선수가 8회 홈런 하나를 허용한 것이 옥의 티였습니다. 하지만 항상 불안감을 안겨주던 이용찬 선수가 1점차 승부에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 했다는 점은 승리 이상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가질 그의 투구는 두산의 불펜진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 듯 합니다.

SK 불펜 역시 글로버 선수 이후 고효준, 윤길현, 정우람 선수가 이어 던지면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시즌 막판 보여준 불펜의 힘은 충분한 휴식으로 더욱 더 강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선발의 두 축인 김광현, 송은범 선수가 빠졌지만 계투진은 강력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비록 오늘 패하기는 했지만 지키는 야구에 있어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을 야구의 단골 손님들 답게 양팀은 멋진 승부를 연출해 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게 하는 승부였습니다. 두산의 홈런 2개, SK 홈런 1개 외에 양팀은 이렇다할 타격의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투수들의 힘이 타자들을 압도하는 양상입니다. 다만, 두산은 공격의 1 옵션인 톱타자 이종욱 선수, 중심에 있는 양김포 김현수, 김동수 선수의 부진을 2옵션인 고영민, 최준석 선수가 대신해 상쇄시켜 주었습니다. SK는 두산의 강한 부분을 막아냈지만 계산되지 않은 곳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는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두산의 3 : 2 승리, 5판 3선승제의 승부에서 이제 1차전이 끝났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두번의 한국시리즈 승부에서 두산은 먼저 1승을 선취하도고 SK에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습니다. 두산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탄탄하던 수비에서 실책이 이어졌고 준 플레이오프에서 무섭게 폭발했던 중심 타선은 철저하게 봉쇄당했습니다. 이겼지만 불안감이 함께 하는 경기였습니다. 오늘 이후 경기 감각이 살아 날 SK가 2차전 부터 어떤 팀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가을의 전설을 2번 연속으로 쓴, SK의 저력은 무섭습니다. 진정한 승부는 2차전 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내일 선발 투수는 두산 세데뇨 대 SK 카토쿠라 선수입니다. 두산은 예상치 못한 선발이고 SK는 예정된 수순입니다. 하지만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투수들이기에 이들이 많은 이닝을 책일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오늘 처럼 어느 팀이 선취점을 올리고 기선을 잡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양팀의 계투진이 좀 더 일찍 가동될 수도 있습니다. 두산은 초반 흐름이 좋지 못하면 잠실에서의 2연전을 대비한 운영을 할 것이고 SK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입니다. 이런 상황이 어느팀에 유리하게 작용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포스트시즌다운 팽팽한 승부를 보여준 양팀의 멋진 승부를 계속 기대합니다.


(목요일, 또 다른 승부가 이곳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3월 문학야구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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