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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야구도 마지막 대결만 남겨두었습니다.
21세기 들어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SK와 과거 해태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KIA의 대결은 흥미로운 일전이 될 것 같습니다.

KIA는 올 시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항상 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만 되면 헛점이 드러나면서 주저앉았던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습니다. 부족한 2%가 채워진 듯, 8월에 엄청난 태풍을 일으키며 선두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시즌 막판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 대처 능력까지 보이면서 결국 1위를 지켜냈습니다. 용병 두 투수들을 중심으로 뚝심있게 밀어붙인 선발진은 갈수록 위력을 더했고 김상현, 최희섭으로 대표되는 CK포의 위력, 이종범 선수를 중심으로 한, 팀 타격까지 뒷 받침되면서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SK는 올해도 우승후보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이 그들을 괴롭혔습니다. 박경완 선수는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했고 주전 대부분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을 들락날락 했습니다. 용병 선수들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치열한 순위 싸움의 와중에 에이스 김광현 선수의 부상까지, SK가 이대로 무너지는가 했습니다. 그들은 위기에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부진한 선수들이 살아났고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까지 활약하면서 특유의 응집력이 되살아 났습니다. 시즌 막판 19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들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힘은 플레이오트 초반 2연패를 극복하고 3연승하는 괴력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 시즌 먼저 바람을 일으킨 전통의 강호, KIA와 시즌 막판 부활의 바람을 일으킨 신흥 강호, SK의 대결은 바람 대 바람의 대결입니다.

KIA는 오랜 휴식으로 전력을 비축했습니다. 체력적인 우세는 분명 큰 이점입니다. KIA의 강점인 선발 투수진도 위력을 발휘 할 것입니다. 그들의 힘있는 투구는 접전으로 지친 SK 타자들을 괴롭힐 가능성이 큽니다. 견고한 KIA이 방패는 더욱 더 견고해졌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KIA는 SK를 충분히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SK의 단점을 찌를 창을 충분히 준비했을 것입니다.

이런 휴식은 그들에게 힘을 비축할 시간을 주었지만 경기감각을 무디게 했습니다. 시리즈 초반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전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경기적응에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SK가 플레이오프 초반 어려움을 겪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준비 기간에 얼마나 실전을 대비했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큰 경기 경험을 지닌 선수가 부족합니다. KIA 바람의 근원인 이종범 선수가 있지만 주전 대부분은 나이에 상관없이 가을야구 경험이 적습니다.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포스트 시즌에서 큰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간 계투진의 불안감도 KIA의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선발진이 있지만 포스트 시즌은 그 흐름을 알 수 없습니다. 계투진의 활약이 필요할 때 믿고 맡길 투수가 부족합니다. SK 좌타자를 막아낼 좌완이 부족한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후반기 막판 합류한 한기주 선수가 얼마나 활약을 해 줄 것인지, 선발로만 시즌을 보낸 좌완 양현종 선수가 중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철벽의 모습을 보여분 유동훈 선수까지 어떻게 연결해 줄 수 있느냐가 승리로 가는 열쇠가 될 듯 합니다.

이러한 KIA에 비해 SK는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두산과의 접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끈것은 그들의 사기를 올려줄 무형이 힘이 될 것입니다. 그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KIA도 초반 고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KIA에 상대 우위에 있는 불펜진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초반 싸움만 대등하게 한다면 SK의 승리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타선 역시 플레이오프 초반이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봉인이 풀린 듯 상하위 타선 모두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동력 또한 KIA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KIA의 강력한 방패를 뚫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5경기를 더 했다는 체력적인 부담은 그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리즈가 장기전으로 갈 경우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타오르고 있는 타선이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창끝이 무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일 전력투구를 한 계투진의 힘도 떨어질 것입니다. KIA의 감각이 살아나지 않을 시리즈 초반에 분위기를 잡지 못하면 그들의 연속 우승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부터 가을야구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기 위한 일전이 시작됩니다. 서로가 장점과 약점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선두 다툼을 한 강팀끼리 제대로 만났습니다. 어느 팀이든 자신들의 장점을 더 많일 살릴 수 있는 팀이 승리를 가져 갈 것입니다. 시즌중에 큰 바람을 한 차례씩 일으켰던 두 팀중 어느팀이 그 바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광주에서의 1차전이 기대됩니다.

(KIA 대 SK, 올 가을 어느팀이 더 높이 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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