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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만으로 이룰 수 없었던

포스트시즌 꿈, 올 시즌

롯데를 정의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두산에서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명장 김태형

김독을 영입하고 프런트 개편까지

단행했지만, 올 시즌도 롯데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시즌 플랜이 무너지면서

상당 기간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성공적인 야수진 개편과 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 야구로 반등 가능성도

보였던 롯데였다.

 

하지만 부실한 마운드가 계속

발목을 잡았고 시즌 초반

많은 패전이 부담이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마운드 난맥상

보여준 시즌

 

 

 

이제 롯데의 관심은

내년 시즌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 역시 올 시즌

롯데는 이전 두산과 다름을

분명히 느꼈고 전력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에 시즌 후 김태형

감독을 중심으로 팀에

변화가 큰 폭으로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올 시즌 롯데의 문제는

마운드였다.

 

선발 마운드는 4, 5선발 투수가

구상대로 로테이션을 돌지 못했고

시즌 내내 선발 투수 찾기가

지속됐다.

 

후반기 김진욱이

4선발 투수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그나마 나은

대안 그 이상은 아니었다.

 

다만, 김진욱이 경기를

경험이 누적되면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건 큰 수확이었다.

 

이에 롯데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그 속에서 에이스 반즈가

부상으로 2달여의 공백기가

있었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기복이 심한 투구를 지속했다.

 

이는 불펜진의 과부하

문제를 불러왔다.

 

롯데 불펜진은 이런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시즌 후반기 불펜진은

사실상 붕괴 상태였다.

 

셋업맨 구승민은 부진했고

필승 불펜진에 포함돼야 할

최준영은 부상으로 시즌을

빠르게 접었다. 군 제대 후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박진형은 1군에서

버틸 수 없는 구위였다.

 

시즌 초반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하던 신인 전미르를 거듭된 등판에

빠르게 에너지를 소진했고

시즌 중반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투구 이닝 관리가 필요한

베테랑 김상수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70이닝 이상을 투구할

정도로 자원 부족에 시달렸다.

 

이런 상황에서 불펜의

마지막 보루였던 김원중마저

순위 경쟁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블론 세이브를 추가하며

무너졌다.

 

이런 상황은 폭발적인 타선에도

롯데의 역전패 수를 늘리고

팀이 상승 동력을 잃게 했다.

 

내년 시즌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한다면 마운드

재편과 보강이 절실하다.

 

물론, 그 바탕은 기준 전력의

유지를 전제로 한다.

 

 

 

반즈

 

 

 

롯데 마운드 지탱한

반즈와 윌커슨과의

재계약과 관련한 온도차

 

 

 

 

이 점에서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원투 펀치 역할을 했던

반즈와 윌커슨의 거취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두 외국인 투수와 롯데의

동행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 이유는 상반된다.

 

롯데 에이스 반즈는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가

변수다.

 

올 시즌을 앞둔 재계약 협상에서도

반즈는 메이저리그 오퍼와

롯데 재계약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다 재계약을 택했다.

 

반즈는 만족할 만한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즈는 내년 시즌이면

30살이 된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 한다면

내년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반즈는 올 시즌까지 롯데에서

3시즌 동안 이닝이터로 큰 역할을

했다. 승수와 패수를 함께

쌓았지만, 이는 팀의 약한 전력과

부실한 불펜진 상황이 작용했다.

 

올 시즌 반즈는 더 진화된 투구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였고

우타자 상대 약세도 극복했다.

 

시즌 중반 부상이 있었지만,

올 시즌 반즈는 150이닝 이상

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탈삼진은 이전 시즌보다 더 많다.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롯데는 그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게 맞다.

 

하지만 반즈가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거나 KBO 리그보다

떨어지는 조건에서 도전을 택한다면

그가 내년 시즌 롯데와 함께 하기

힘들어 보인다.

 

롯데로서는 다년 계약 등

또 다른 조건제시고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월커슨은 올 시즌 내내

쉼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전반적인 마운드

부진에서 꾸준히 제 역할을

했다.

 

특히, 5월과 6월에는

퀄리티스타트를 거듭하며

불펜진 과부하를 덜어주고

계속된 호투로 많은 승수도 쌓았다.

 

월커슨은 시즌 초반 구위

저하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ABS 시스템에 완전히 적응하며

이에 맞는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길어진 무더위 속에

윌커슨은 구위 저하가 뚜렷하고

후반기 내림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은 재계약에 있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월커슨은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다. 에이징 커브가 찾아올 수

있는 시점이다. 그의 투구가

분석이 됐고 구위가 떨어지면

공략당한 가능성이 크다.

 

그가 이닝이터로 가치가 있고

계산이 되는 투구를 하지만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이후 투구 내용과 비교해

올 시즌 떨어지는 투구 내용인 건

분명하다.

 

이에 롯데는 월커슨의 재계약에

있어 대안 모색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월커슨을 1선발이 아닌

2선발 투수로 활용하다면 재개약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계약 조건에서 이견이 발생할 수

있다.

 

월커슨의 나이를 고려하면

그는 선수 커리어를 KBO 리그에서

지속해야 한다. 이 점에서

그와 롯데의 재계약은 롯데가

가지고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

 

 

 

윌커슨

 

 

 

마운드의 재편 방향성과

관련된 외국인 투수

계약

 

 

 

이렇게 롯데 두 외국인 투수들의

재계약 문제는 시즌 후

내부 FA 투수 김원중, 구승민과의

계약과 함께 롯데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더 나은 성적을 위해

롯데는 이들을 능가하는

투수를 영입하는 게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외국인 투수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반즈와 월커슨은 기량이

검증되고 있고 능력도 입증했다.

 

리그와 팀 적응력도 뛰어나다.

 

마운드 개편이 필요한 시점에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이들이 반즈와 월커슨이다.

 

올 시즌도 그들의 역할은

매우 컸다.

 

이에 롯데는 더 나은 대안 찾기와

현상 유지 속에서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 팬들 사이에서도

큰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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