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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오르지 못했던

포스트시즌 무대, 2024 시즌도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은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나고 말았다.

 

8월과 9월 상승세를 보이며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쌓아놓은 패배가 결국

부담이 됐다.

 

롯데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기존 성민규 단장 체제를

개편하고 팬들의 강력한

요청에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는 등 성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시즌 전 FA 시장에서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떠나보낸 후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플랜

자체가 흔들리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시즌 중 단행된

야수진 개편

 

 

 

 

하지만 이 속에서도 희망적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롯데는 시즌 초반 김태형

감독 주도로 야수진을

대폭적으로 개편했다.

 

개막전 주전 야수진을

구성했던 선수들이 대폭

이름을 바꿨다.

 

상무 입대 전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주전 3루수

한동희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전 유격수인 FA 노진혁은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FA 선수인 포수

유강남은 잦은 부상과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급기야 무릎 부상과 수술로

올 시즌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야진에서도 지난 시즌

신인으로 재능 넘치는 플레이를 했던

김민석이 2년 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2군에 주로 머물렀다.

 

롯데는 이들을 대신해 젊은

야수진으로 주전 라인업을

변경했다.

 

 

 

손호영

 

 

 

새로운 주전 3루수

손호영

 

 

 

3루수는 LG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손호영이 자리를 잡았다.

 

손호영은 30살에 접어든 나이지만,

해외 진출과 병역의무 이행 과정을

거치며 프로에 뒤늦게 데뷔했다.

 

이후 LG에서 손호영은 1.5군 선수로

확실히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LG의 두꺼운 선수층이 문제였다.

 

하지만 롯데는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미래가 기대되는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을 내주고

그를 영입했다.

 

손호영은 그에 대한 우려에도

충분히 부여된 출전 기회를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로 만들었다.

 

손호영은 시즌 중간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3할이 넘는

타율에 18개의 홈런과 7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2경기 출전에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타격 성적이다.

 

18개의 홈런은 롯데 타자들 중

가장 많다. 팀 홈런 파워가 부족한

롯데로서는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손호영의 존재가 더없이

소중하다.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의 공백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손호영의 트레이드 성공

스토리에 더해 롯데는 내부 유망주들의

성장이 눈부셨다.

 

 

 

 

고승민

 

나승엽

 

 

 

포텐 폭발한 유망주

고승민과 나승엽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며 3할 타자가 된

고승민, 나승엽의 성장이 반가웠다.

 

두 선수는 모두 우투 좌타의

내야수로 프로 입단 시기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이행하며 야구에 집중할

여건도 만들었다.

 

하지만 성장은 기대보다 더딘 편이었다.

올 시즌 고승민과 나승엽은

롯데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였다.

 

고승민은 타격 재능을 더 살리려

외야 전향에도 나섰지만, 올 시즌

안치홍의 떠난 2루수 자리를 공.수에서

훌륭히 대신했다.

 

고승민은 3할이 넘는 타율에

14홈런, 8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후반기 엄청난 타격 페이스를

보였다. 체력 부담이 큰 2루수로

풀 타임을 소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승엽은 입단 이후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타격에 눈을 뜬 모습이다.

 

홈런 수는 많지 않지만,

뛰어난 2루타 생산력과 선구안에

바탕을 둔 출루 능력으로

그의 장점인 OPS 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풀타임 출전을 하면서

타격 페이스가 꾸준함을 유지했고

후반기 홈런타자로의 가능성도

보였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모두 우투

좌타의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존재로 롯데는 중심 타선에

확실한 좌타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황성빈

 

 

 

마황 황성빈

 

 

 

이들과 함께 외야에는 황성빈이라는

라이징 스타가 등장했다.

 

황성빈은 대졸 선수로

입단 직후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공백기가 있었고

프로 데뷔 시점이 늦어졌다.

 

하지만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고

1군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프로 2년 차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3년 차인 올 시즌 기량을 꽃피웠다.

 

황성빈은 시즌 초반 대주자

요원으로 엔트리에 들었지만,

이후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성빈은 과거 스피드만 앞세워

콘택트에만 주력한 타격을

했지만, 올 시즌은 타격 시 힘을

싣고 등 장타 생산력도 높였다.

 

또한, 기존 롯데에 없었던

상시 출전에 많은 도루를 하며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히 했다.

 

황성빈은 부상 등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3할이 넘는 타율에 5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매 타격 시 끈질긴 승부를

하면서 상대 투수에 큰 부담을

주는 타자이기도 했다.

 

약점이던 외야 수비도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후반기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기도 했지만, 롯데에

필요한 테이블 세터로서 그의

가치는 매우 크다.

 

여기에 특유의 에너지 넘치고

투지 가득한 플레이는

선수단에 활력소가 되고 롯데

펜들에게도 인상적이었다.

 

이에 그는 마황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실력 향상과 함께

스타성도 겸비한 선수로서

황성빈의 가치는 크다.

 

 

 

윤동희

 

 

 

믿음직한 외야수

윤동희

 

 

 

 

이와 함께 확실한 외야

주전으로 도약한 윤동희는

2년 차 징크스 우려도 있었지만,

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야수

반열에 올랐다.

 

타율은 3할에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14개의 홈런과

85타점으로 뛰어난 장타와

타점 생산력을 보였다.

 

그가 주로 테이블 세터로

경기네 나선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결과물이다. 또한,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과정에서도

거의 전 경기가 다름없는

141경기에 출전하면서

강한 내구성도 보였다.

 

다만, 시즌 후반기 체력적인

문제로 타격 페이스도 함께

떨어진 점은 향후 보완할 과제다.

 

이런 아쉬움에도 윤동희는

김태형 감독이 시즌 전 구상한

주전 라인업 선수로서 그 기대를

대부분 충족한 유일한 선수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올 시즌 롯데 주전 라인업을

새롭게 한 선수들은 손호영을 제외하면

모두 20대 선수들이다.

 

앞으로 더 기량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롯데 내외야진에서 이들은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과제는 지속성 유지

 

 

 

 

하지만 올 시즌 성공을 지속해야 하는

과제는 남아있다. 이들에 대한

상대팀의 분석은 한층 더 철저하게

이루어질 예정이고

견제도 심해질 수 있다.

 

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선수들이 쉽게 한눈을 팔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김태형

감독의 존재는 이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내년 시즌에서 상무에서

제대하는 또 다른 유망주

한태양과 조세진 등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존 베테랑들의 반전도

예상할 수 있다. 지금의 자리가

결코 확고 부동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젊어진 롯데 야수진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도 롯데가 얻었던

큰 성과다.

 

이들의 존재는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를 밝게 하고 스타성을

가진 선수들인 만큼 마케팅적인

면에서도 플러스 요소가 많다.

 

내년 시즌에도 젊어진 야수진이

올 시즌만큼, 그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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