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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한화의 한 여름 주말 3연전은 한화의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완승의 여세를 몰아 토요일 , 일요일 경기까지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토요일에는 안승민이라는 신인투수의 깜짝 호투에 일요일에는 괴물투수 류현진 선수의 괴력투에 눌리면서 2연패 당하고 말았습니다. 4위 싸움의 와중에 3위 두산과의 위닝시리즈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던 롯데의 기대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1승 2패의 성적만큼 그 내용에서 아쉬움이 많은 3연전이었습니다. 송승준 선수의 선발 역투와 타선의 장타력이 조화를 이룬 금요일 경기를 완승할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위닝 시리즈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토요일 경기 선발 대결이 에이스 사도스키, 한화 안승민 선수라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에이스 투수의 부진이 롯데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고 패배보다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최근 사도스키 선수는 최근 체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의 구위가 떨어지면서 적극적인 승부에 어려움이 생겼고 이닝당 투구수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이닝 소화 능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확실한 승리카드로 여겨졌던 사도스키 선수의 컨디션 저하는 가뜩이나 부상 선수 속출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 마운드를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중반까지 끈질긴 추격적인 벌였지만 선발투수의 초반 실점이 큰 부담이 되었고 불펜진의 난조가 겹치면서 4 : 12 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화는 기대하지 않았던 신인 선수로 소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팀 분위기 반전을 가능케 헸습니니다. 반면 롯데는 승리 확율이 높은 경기를 놓치면서 금요일 경기의 좋은 분위기를 더 이상 살릴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양팀의 분위기는 일요일 경기 또 다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한화의 마운드 절대적 우세가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일요일 경기 한화는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 선수를 내세웠고 롯데는 오랜 부상 공백에서 복귀한 장원준 선수를 선발등판 시켰습니다. 전날 대승으로 침체 분위기를 벗어난 한화 선수들은 에이스의 등판과 함께 그 플레이가 더욱 더 활기차고 집중력이 높았습니다.

거듭된 호수비와 4번타자 최진행 선수까지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는 팀 배팅은 초반부터 한화의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에이스 투수에게 승리를 선물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이런 야수들의 의지에 류현진 선수는 최고의 피칭으로 보답했고 3 : 0 한화의 초반 리드는 점점 큰 격차로 보였습니다.

롯데는 최근 가장 좋은 투구를 하는 이재곤 선수 대신 부상에서 막 복귀한 장원준 선수를 등판시키면서 응수타진을 하는 투수 로테이션을 가져갔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호투를 내심 기대했지만 상대 선발인 류현진 선수가 너무 강했고 부상 부담이 있는 장원준 선수에게 이러한 선발 대결은 부담이 컸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2회 한화 장성호 선수에게 예기치 못한 솔로홈런으로 실점하며서 다소 흔들렸고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었습니다. 그렇게 벌어진 3점차는 류현진 선수의 최상 컨디션을 감안하면 롯데 타선에게 너무 큰 점수차였습니다. 경기 후반인 8회초, 롯데는 이대호 선수의 2점홈런으로 류현진 선수의 완봉승을 깨고 접전을 경기를 만드는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일요일 경기도 2 : 4로 지면서 패전을 하나 더했습니다. 상대적 강점이었던 선발대결에서 오히려 밀리면서 주말 2경기를 모두 잃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팀의 원투펀치를 이루던 두명의 선발투수가 이유는 있지만 동시에 부진했다는 점이 패배를 더욱 더 아프게 했습니다. 다만, 장원준 선수가 부상의 공포를 덜고 회복세의 구위를 선보였다는 것이 아쉬움을 덜어주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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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의 부진과 달리 롯데 타선은 앞으로 경기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4번 이대호 선수는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롯데 타선의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상대 투수의 강하고 약함을 가리지 않는 그의 타격은 팀 공격력이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성흔 선수의 꾸준한 타격 페이스가 함께 하면서 중심 타선만큼은 상대적 우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가르시아 선수의 부상과 강민호 선수의 팔꿈치 수술 휴유증 등으로 타선의 변동이 심해지면서 다소 완화되었던 중심 타선의 의존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은 이 두 선수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팀 타선을 이끄는 동반자로 타격 기록의 경쟁자로서 타격 페이스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규현 선수가 선전하면서 부족한 내야자원을 좀 더 채워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것도 희망적이었습니다. 특히, 일요일 경기에서 문규현 선수는 계속된 호수비로 대량 실점을 막아냈고 류현진 선수의 투구에도 주눅들지 않고 멀티 안타를 기록하면서 공격에서도 힘을 발휘했습니다. 아직 황재균 선수가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내야 옵션으로서 문규현 선수의 성장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롯데는 하위권 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4위 경쟁에 차질이 생긴건 사실입니다. LG, KIA가 함께 1승 2패에 그치는 행운이 함께하면서 경기차는 유지했지만 앞으로 상위권 팀과 더 많은 일정이 잡힌 롯데의 리그 운영에는 부담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사도스키, 장원준 선수의 컨디션 회복이 더뎌진다면 4위 수성에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새롭게 주축 투수로 가세한 이재곤, 김수완 선수에게 순위 싸움의 무거운 짊은 짐어지게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롯데는 삼성, KIA로 이어지는 부담되는 다음 주 일정의 첫 선발 이재곤 선수의 호투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로이스터 감독 역시 일요일 경기에 장원준 선수를 시험등판 하면서 이재곤 선수에게 휴식을 더 주었습니다. 좀 더 확율 높은 경기에 집중하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이재곤 선수의 팀내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고 그가 등판하는 경기는 승리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주말을 보냈지만 아직 롯데는 4위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전력의 불균형 현상이 여전함도 노출했습니다. 매 경기 전력을 쏟아붇기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좀 더 효율적인 리그 운영이 필요합니다. 이겨야 할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에 따른 선수 운영에 변화를 주는 등 고칭스탭의 역량이 중요해졌습니다. 

8월 첫째 주 다소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롯데는 두번째 주 대결에서 2위 삼성와 만납니다. 다소 그 위세가 떨어졌지만 삼성의 팀 컨디션은 최상입니다. 현재 전력상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화요일 경기의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말 KIA전을 앞두고 있어 화요일 경기 승리는 한 주간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롯데가 8월 첫 주말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4위 수성을 더욱 더 공고히 할 수 있을지 화요일 경기 결과는 한 주 롯데의 기상도를 예측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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