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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KIA의 수요일 경기, 전날 치열한 타격전 끝에 승리한 롯데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KIA는 에이스 로페즈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롯데 타선은 홈런 4개를 앞세워 로페즈 선수를 무너뜨렸습니다. 로페즈의 호투에 모든 기대를 걸었던 KIA는 힘의 열세를 절감해야 했습니다.
12 : 4 롯데의 승리, 롯데는 전날과 같이 타격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대 기아전 5연승과 함께 KIA와의 격차를 1게임으로 좁혔습니다. 2위 SK와는 1.5게임차, 롯데의 돌풍이 태풍이 되면서 상위권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롯데 타선을 막기에 KIA의 투수진은 허약했고 최희섭이 다시 부상으로 빠진 KIA 타선 역시 열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롯데의 고원준, KIA의 로페즈, 양팀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은 비교적 좋았습니다. 고원준은 올 시즌 KIA전 3승에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는 천적이었습니다. 로페즈 역시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수준급 선발투수들의 대결에 치열한 타격전 후 다음 경기가 소강상태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수전이 예상되었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구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장타는 경기 흐름을 롯데쪽으로 이끌었습니다. KIA 선발 로페즈는 평소와 달리 유인구와 변화구 비율을 높이면서 물오른 롯데 타선을 조심스럽게 상대했습니다. 롯데 타선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는 승부를 하는 공이 롯데 타자들에게 읽혔다는 것이었습니다.
2회말 강민호의 솔로홈런, 4회와 5회에 나온 홍성흔, 황재균의 솔로 홈런은 타자들의 노림수와 좋은 타격감이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로페즈로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투구내용은 경기 초반의 흐름을 결정지었습니다. 홈런포에 고전한 로페즈와 달리 롯데 고원준은 자신감 있는 투구로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KIA전 강세는 여전히 진행형이었습니다.
3 : 0 으로 초반 리드와 고원준의 호투, 롯데의 분위기였습니다. 6회말 롯데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을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6회초 잘 던지던 고원준은 구위가 다소 떨어졌고 KIA 타선은 1점을 추격했습니다. KIA가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KIA의 추격에 자극받은 롯데 타선은 6회말 대 폭발했습니다.
김주찬의 2루타로 시작된 롯데의 공격은 9명의 타자가 나서면서 5득점을 더 추가했습니다. 홈런 3개를 허용했지만 잘 버텨내던 로페즈도 한번 터진 롯데타선의 기세를 막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랜 이닝을 버터줘야할 로페즈였지만 6회를 넘길 수 없었습니다. KIA는 유동훈, 차정민을 연 이어 투입했지만 그 실점은 계속 늘어날 뿐이었습니다. 8 : 1 로 벌어진 경기는 롯데의 승리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롯데전 연패 탈출을 위한 KIA의 의지는 7회초 반격으로 나타났습니다. 6회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고원준은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을 추가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초반 다소 오버 페이스한 면도 있었고 많은 점수차가 집중력을 떨어뜨린 결과였습니다. 8 : 4까지 추격한 KIA는 작은 희망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희망은 롯데의 계속된 추가점으로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긴 기다림 끝에 나온 이대호의 솔로 홈런과 손아섭의 3타점 2루타를 묶에 12 : 4로 점수차를 벌렸고 KIA의 추격의지를 꺽어버렸습니다. 롯데는 이명우, 이재곤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승리 불펜조를 아끼면서 또 한번 대승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KIA로서는 최희섭이 빠진 타선이 분전했지만 믿었던 로페즈가 일찍 무너졌고 불펜의 난맥상을 다시 노출하면서 속절없는 패배를 당해야 했습니다. 대 롯데전의 계속된 연패로 2위는 물론 3위자리까지 위협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주전들의 하나 둘 부상에서 복귀하고 있지마 한번 무너진 투타의 벨런스를 다시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승세의 롯데를 매 주 만나는 것은 큰 불행이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중반 이후 다소 부진했지만 선발 고원준이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주었고 타자들의 타격감을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 특히, 4번 이대호가 오랜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장타의 감을 다시 찾고 있다는 것은 롯데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수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중심 타자인 손아섭, 이대호, 홍성흔 선수가 나란히 좋은 타격을 하면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특유의 밀어치는 타격이 살아난 홍성흔은 타율은 물론이고 장타까지 폭발되면서 중심타선을 더 강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강민호부터 시작되는 하위타선 역시 강했습니다. 여기에 전준우, 김주찬의 힘있는 테이블 세터진까지 피해갈 수 없는 타선은 KIA의 에이스마저 무너뜨리면서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제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내세워 또 한번 시리즈 스윕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선발진이 구멍난 KIA는 신인 박성호를 내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의외성에 기대기에는 그 기량에 의문부호가 가는 선발 기용입니다. 롯데 타선의 무서운 기세를 신인 투수가 이겨내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장원준이 자신의 공만 던진다면 타자들이 방심하지 않는다면 연승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제 롯데의 돌풍은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거의 굳어졌던 상위권의 순위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롯데의 상승세는 프로야구 순위싸움을 마지막까지 미궁속에 빠뜨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선두 삼성마저 연패를 당하면서 그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 롯데만의 나홀로 상승세는 상위권 팀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저물어 가지만 프로야구판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롯데의 거칩없는 질주가 KIA를 넘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지 KIA가 벼랑끝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목요일 경기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12 : 4 롯데의 승리, 롯데는 전날과 같이 타격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대 기아전 5연승과 함께 KIA와의 격차를 1게임으로 좁혔습니다. 2위 SK와는 1.5게임차, 롯데의 돌풍이 태풍이 되면서 상위권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롯데 타선을 막기에 KIA의 투수진은 허약했고 최희섭이 다시 부상으로 빠진 KIA 타선 역시 열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롯데의 고원준, KIA의 로페즈, 양팀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은 비교적 좋았습니다. 고원준은 올 시즌 KIA전 3승에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는 천적이었습니다. 로페즈 역시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수준급 선발투수들의 대결에 치열한 타격전 후 다음 경기가 소강상태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수전이 예상되었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구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장타는 경기 흐름을 롯데쪽으로 이끌었습니다. KIA 선발 로페즈는 평소와 달리 유인구와 변화구 비율을 높이면서 물오른 롯데 타선을 조심스럽게 상대했습니다. 롯데 타선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는 승부를 하는 공이 롯데 타자들에게 읽혔다는 것이었습니다.
2회말 강민호의 솔로홈런, 4회와 5회에 나온 홍성흔, 황재균의 솔로 홈런은 타자들의 노림수와 좋은 타격감이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로페즈로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투구내용은 경기 초반의 흐름을 결정지었습니다. 홈런포에 고전한 로페즈와 달리 롯데 고원준은 자신감 있는 투구로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KIA전 강세는 여전히 진행형이었습니다.
3 : 0 으로 초반 리드와 고원준의 호투, 롯데의 분위기였습니다. 6회말 롯데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을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6회초 잘 던지던 고원준은 구위가 다소 떨어졌고 KIA 타선은 1점을 추격했습니다. KIA가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KIA의 추격에 자극받은 롯데 타선은 6회말 대 폭발했습니다.
김주찬의 2루타로 시작된 롯데의 공격은 9명의 타자가 나서면서 5득점을 더 추가했습니다. 홈런 3개를 허용했지만 잘 버텨내던 로페즈도 한번 터진 롯데타선의 기세를 막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랜 이닝을 버터줘야할 로페즈였지만 6회를 넘길 수 없었습니다. KIA는 유동훈, 차정민을 연 이어 투입했지만 그 실점은 계속 늘어날 뿐이었습니다. 8 : 1 로 벌어진 경기는 롯데의 승리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롯데전 연패 탈출을 위한 KIA의 의지는 7회초 반격으로 나타났습니다. 6회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고원준은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을 추가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초반 다소 오버 페이스한 면도 있었고 많은 점수차가 집중력을 떨어뜨린 결과였습니다. 8 : 4까지 추격한 KIA는 작은 희망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희망은 롯데의 계속된 추가점으로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긴 기다림 끝에 나온 이대호의 솔로 홈런과 손아섭의 3타점 2루타를 묶에 12 : 4로 점수차를 벌렸고 KIA의 추격의지를 꺽어버렸습니다. 롯데는 이명우, 이재곤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승리 불펜조를 아끼면서 또 한번 대승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KIA로서는 최희섭이 빠진 타선이 분전했지만 믿었던 로페즈가 일찍 무너졌고 불펜의 난맥상을 다시 노출하면서 속절없는 패배를 당해야 했습니다. 대 롯데전의 계속된 연패로 2위는 물론 3위자리까지 위협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주전들의 하나 둘 부상에서 복귀하고 있지마 한번 무너진 투타의 벨런스를 다시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승세의 롯데를 매 주 만나는 것은 큰 불행이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중반 이후 다소 부진했지만 선발 고원준이 경기 초반을 잘 이끌어주었고 타자들의 타격감을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 특히, 4번 이대호가 오랜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장타의 감을 다시 찾고 있다는 것은 롯데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수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중심 타자인 손아섭, 이대호, 홍성흔 선수가 나란히 좋은 타격을 하면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특유의 밀어치는 타격이 살아난 홍성흔은 타율은 물론이고 장타까지 폭발되면서 중심타선을 더 강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강민호부터 시작되는 하위타선 역시 강했습니다. 여기에 전준우, 김주찬의 힘있는 테이블 세터진까지 피해갈 수 없는 타선은 KIA의 에이스마저 무너뜨리면서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제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내세워 또 한번 시리즈 스윕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선발진이 구멍난 KIA는 신인 박성호를 내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의외성에 기대기에는 그 기량에 의문부호가 가는 선발 기용입니다. 롯데 타선의 무서운 기세를 신인 투수가 이겨내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장원준이 자신의 공만 던진다면 타자들이 방심하지 않는다면 연승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제 롯데의 돌풍은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거의 굳어졌던 상위권의 순위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롯데의 상승세는 프로야구 순위싸움을 마지막까지 미궁속에 빠뜨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선두 삼성마저 연패를 당하면서 그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 롯데만의 나홀로 상승세는 상위권 팀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저물어 가지만 프로야구판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롯데의 거칩없는 질주가 KIA를 넘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지 KIA가 벼랑끝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목요일 경기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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