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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KIA를 선택했다. KIA 대 SK 한국시리즈 7차전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09. 10. 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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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말을 알 수 없었던 한국시리즈 7차전, 승리는 KIA의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 양팀은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실력이 차이보다는 야구의 신이 KIA를 선택한 한 판이었습니다. 12년만의 우승, KIA는 해태 타이거즈의 영광을 재현했습니다. 한국시리즈 불패인 해태의 징크스, 잠실에서의 우승 징크스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또 한가지 홈팀이 모두 승리하는 이번 한국 시리즈의 징크스까지 KIA를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만큼 올해 한국시리즈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팽팽했습니다.

7차전 초반 흐름은 SK가 주도했습니다. 시리즈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정권 선수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KIA의 구 톰슨 선수는 오늘도 불의의 일격을 맞고 좋기 강판당했습니다. 이후 등판한 한기주, 양현종 선수마저 추가 점수를 허용하면서 KIA의 승리는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5회말 어렵게 한점을 추격한 후 6회초 2실점으로 5 : 1 로 벌어진 스코어는 SK의 한국시리즈 3연속 우승을 예감하게 했습니다. 선취점을 얻은 팀이 대부분 승리한 확율이 이어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KIA에게는 홈팀 전승이라는 100% 확율이 있었습니다. KIA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쳐있는 SK 투수진들에게 4점차의 리드도 불안했습니다. 6회말 나지완 선수의 2점 홈런은 대 역전승의 전주곡이었습니다. 이후 SK는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KIA는 7회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SK 불펜진은 계속되는 투구에 따른 피로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전 경기와 달리 KIA 타자들을 끈질기에 선구를 했고 SK 투수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고졸 신인 안치용 선수는 5 : 4를 만드는 홈런으로 KIA 타선의 불길을 되살렸습니다. 이후 연속 안타와 상대 볼넷으로 7회에 KIA는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SK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수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또 다시 승부는 동점의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양팀은 가용할 수 있는 투수진을 모두 소진하면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KIA는 로페즈 선수까지 8회에 투입하면서 위기를 벗어났고 SK 역시 가토구라 선수와 채병용 선수를 투입하면서 승리의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9회말 1사까지 승부는 연장의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여기서 극적인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6회 2점 홈런을 터뜨린 KIA의 나지완 선수의 끝내기 홈런이 터졌습니다. SK 마운의 최후 보루 채병용 선수는 여유있는 원 아웃을 잡으면서 투혼의 역투를 이어가는가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습니다. 나지완 선수의 방망이는 채병용 선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KIA의 6 : 5 승리, KIA 타이거즈의 12년 만의 우승은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나지완 선수가 이런 큰 일을 해낼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장성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3번타선에 큰 구멍이 생긴 KIA는 나지완 선수를 대안으로 선택했습니다. 나지완 선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타선의 연결은 자꾸만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KIA 코칭스탭은 그를 계속 3번에 기용했습니다. 6차전 부터 타격이 살아난 나지완 선수는 7차전 홈런 2방으로 너무나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거머쥐고 말았습니다. 이보다 극적인 상황이 또 나올 수 있을까요?

KIA의 7차전 극적인 승리로 시리즈는 마무리 되었지만 MVP 나지완 선수외에 많은 선수들이 우승에 큰 몫을 했습니다. 타선에서는 최희섭 선수가 꾸준히 활약하면서 중심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김상현 선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그의 활약마저 없었다면 KIA의 타선은 더 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컷습니다. 하지만 그는 집중 견제에도 안타와 타점을 양산했고 팀의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활약이 없었던 최희섭 선수에게 올 시즌은 그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한 해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그의 존재감을 충분히 알릴 수 있었습니다.

타선의 최희섭 선수와 함께 로페즈, 윤석민 선수는 3승을 합작하면서 KIA 우승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타격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 두 선수의 짠물 투구는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의 호투가 없었다면 7차전의 극적인 승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고참인 이종범 선수도 1차전 3타점 활약과 함께 선수단의 구심점이 되면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잘 이끌었습니다. 그의 혼신의 플레이를 보고 선수들은 결코 승부를 일찍 포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KIA는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암흑기도 올 가을 그들은 벗어나게 되었고 강호로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패하긴 했지만 SK의 선전도 박수를 받을만 합니다. 에이스와 주전 포수가 빠진 전력 공백에도 그들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KIA를 정규리그에서 끝까지 압박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습니다. 7차전 그들의 투혼이 보답을 받는 듯 했지만 SK의 투수들은 승리를 지키기에는 너무나 지쳐있었습니다. 정신력과 팀웍으로 7차전까지 이끌어온 그들이기에 오늘 패배는 너무나 아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SK는 그들이 강팀임을 입증했고 멋진 승부를 보여주었습니다. 승자만이 기억되는 스포츠 세계지만 SK는 패자이면서도 야구 팬들의 마음속에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내년 시즌 더욱 더 강해진 SK가 기대됩니다.

KIA의 극적인 우승으로 2009년 프로야구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수 많은 명승부가 있었지만 한국시리즈 7차전은 두고두고 회자될 듯 합니다. 멋진 승부를 연출한 양팀 모두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더 멋진 승부가 이어지는 2010년 시즌을 기대합니다.


(지는 석양처럼 프로야구의 한 시즌이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해가 떠오르듯 새로운 시즌이 또 시작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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