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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롯데 반전의 필수 요소, 손아섭의 부활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2.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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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 하위 롯데가 스프링 캠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모든 팀들이 긍정적인 뉴스들로 가득한 것이 사실이지만, 롯데의 스프링캠프는 팀의 시스템 자체를 모두 바꾸고 시작한 만큼 이전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역시 다르고 부상 선수 소식도 없다. 롯데가 하위권을 전전하며 모았던 젊은 투수들이 조금씩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전력 보강도 이뤘다. 

하지만 팀 주력 선수들의 활약이 없다면 달라진 분위기를 좋은 성적으로 만들어가기 어렵다. 이 점에서 롯데의 중심 타자 손아섭이 지난 시즌보다 반등할 필요가 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타율 0.295, 홈런 10개, 63타점에 15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보다 크게 위에 있는 성적이고 투고 타저의 흐름 속에서 선전했다고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손아섭의 가지는 팀 내 위상과 그에 대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손아섭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0 시즌 이후 줄 곳 3할 타율을 넘어섰고 정확도가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았다. 2018 시즌에는 26홈런에 93타점으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로 자리했다. 여기에 손아섭은 20개의 도루로 팀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제공해 주었다. 2017 시즌 후 손아섭은 FA 자격을 얻어 4년간 총액 98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2018 시즌 성적은 성공적인 FA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손아섭에게 2019 시즌 성적은 그동안 쌓아온 그에 대한 긍정 평가를 흔드는 일이었다. 타고 투저의 흐름이 투고타저로 변하긴 했지만, 3할 타자로의 커리어가 사라졌고 장타력이 급감했다. 공인구 변경에 따른 영향을 그래도 받은 손아섭이었다. 워낙 공격적인 성향의 타자지만, 삼진대비 볼넷 비율도 그전 시즌보다 나빠졌다. 부상도 있었고 최하위의 팀 성적이라는 분위기도 그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럼에도 팀 중심 타자로서 성적 하락은 아쉬움이 있었다. 그동안 그의 장점이었던 공격적 성향의 타격이 오히려 나쁘게 작용한 것이 아닌지, 장타에 대한 욕심이 타격에 악영향을 준 것이 아닌지 등 분석도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든 손아섭의 성적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롯데의 공격력이 약화된 건 분명했다. 

2020 시즌 손아섭의 팀 내 비중은 여전히 크다. 중심 타자 이대호가 있지만, 그는 이제 40살을 바라보고 있다. 여전한 기량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지나 시즌 이대호는 에이징 커브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올 시즌 이대호에게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이는 다른 주력 타자들이 이대호의 짐을 덜어야 가능한 일이다. 롯데는 외국인 야수 선택에 있어 유격수 마차도를 영입했다. 공격보다 수비에 더 비중을 높인 선택이었다. 

손아섭은 민병헌과 함께 팀 외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전준우는 1루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준우의 자리는 강로한, 고승민 등 젊은 선수들의 대신하게 된다. 이들은 가능성은 있지만, 상위 타선에 자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손아섭은 민병헌과 함께 테이블 세터로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3번 타순도 가능하다. 장타보다는 정확성과 많은 출루가 더 필요한 자리다. 

손아섭은 그동안 최다 안타 부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나쁜 공도 안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보일 정도로 적극적이면서 정확성도 있었다. 볼넷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높은 출루율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손아섭은 4할 이상을 유지하던 출루율이 0.360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장타와 정확성을 모두 잡았던 그의 타격 스타일이 공인구 변경과 함께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는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있었지만, 손아섭의 반등을 기대하는 여론이 더 크다. 손아섭의 성실함과 야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가 인정하고 있다. 그동안의 꾸준함은 그 결과물이었다. 아직은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나이도 아니다. 변화한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침 롯데는 올 시즌부터 과학적인 관리 시스템과 코칭 시스템을 갖췄다. 문제점에 대한 빠른 분석과 개선책 마련이 가능한 환경이다. 

여기에 중심 타선에 자리할 수 있는 안치홍이라는 훌륭한 타자가 영입되면서 타선에 힘을 실어주었다. 손아섭이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올 여건은 충분하다. 장타에 대한 기대치를 줄이고 좀 더 정확성에 주력한다면 수많은안타를 만들어냈던 손아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손아섭이 제 모습을 찾는다면 민병헌과 함께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롯데가 구상하는 팀 모습이기도 하다. 손아섭이 지난 시즌의 주춤거림을 재 도약을 위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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