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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에게 부상은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많은 선수들의 부상 변수에 시달리곤 한다. 프로야구에서도 선수들의 부상 소식은 매 시즌 중요한 이슈가 된다. 특히, 해당 선수가 티의 주축 선수라면 소속 팀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순위 경쟁을 뒤흔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의 부상은 NC는 물론이고 야구팬들에게 안타까운 사건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나성범은 시즌 초반 주루 플레이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23경기에만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23경기 출전에 불과했지만, 나성범은 투고 타저의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3할 후반의 타율에 타격 페이스가 최고조에 있었다. NC에게 나성범의 부상은 상당한 타격이 있었다. 

당시 NC는 두산에서 영입한 FA 최대어였던 포수 양의지 효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나성범의 팀의 주포로 타선을 이끌면서 시너지 효과는 상당했다. 양의지와 나성범의 이끄는 NC는 마운드의 안정세가 더해지면서 한때 선두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뒤집는 반전이었다. 

 



하지만 나성범의 불의의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나성범의 부상은 팀 타선의 약화를 불러왔다. 양의지가 중심 타선에 분전했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수성은 그에게 큰 부담이 됐다.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도 미미하면서 NC의 공격력은 나성범과 함께 했던 시간과는 달라졌다. 

NC의 상승세는 점점 사그라들었고 정규 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하는 것이 만족해야 했다. 시즌 전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였지만, 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NC는 와일드카드전에서 패하면서 그들의 포스트시즌을 한 경기로 마무리해야 했다. 여기서도 주포 나성범의 공백은 커 보였다. NC는 분명 나성범 없이도 상당한 성과를 만들었지만, 그의 공백 또한 실감하는 시즌이었다. 

나성범에게도 지난 시즌의 부상은 아쉬웠다. 나성범은 2013시즌 NC에 입단한 이후 팀의 간판선수로 빠르게 자리했다. 애초 투수로 입단했지만, 그의 타격 재능을 눈여겨 본 코치진에 의해 타자로 전향한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리그 적응 이후 2014 시즌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나성범은 3할 이상의 타율은 물론이고 20개 이상의 홈런과 80타점이 이상을 언제나 기록할 수 있는 타자가 됐다. 외야수로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도 수준급이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20개 이상의 도루가 가능한 기동력도 보여주었다. 

나성범의 다재다능함은 그가 타자로서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를 목표로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나성범의 메이저리그에서 최 상위급 에이전트는 보라스와 계약하며 그의 목표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2019 시즌 활약이 계속됐다면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2019 시즌의 부상은 그의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했다. 그의 부상이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큰 부상이었다는 점은 그가 과거의 모습을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고 키웠다. 

이런 걱정 어린 시선 속에서도 나성범은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며 다시 몸을 만들었고 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워낙 큰 부상이었던 탓에 개막전부터 1군에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점검이 필요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한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다. NC로서는 중심 타자의 복귀는 그들의 더 큰 목표를 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나성범이 긴 공백기를 이겨내고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찾을지 부상 재발의 우려를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지 여부다. 이미 야구에 대한 재능은 인정받았고 기량도 검증된 선수인 만큼 기대감이 큰 건 분명하다. 또한, 스타성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나성범의 복귀는 프로야구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성범의 복귀가 가져올 긍정 효과가 NC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해진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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