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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었지만 롯데의 성적은 아직 정체되어 있습니다. 타선은 작년보다 그 폭발력이 좋아졌고 리그 최강의 수준입니다. 조정훈 선수가 잠시 빠져있지만 선발투수진도 힘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롯데는 5할에 한참 모자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강의 타선과 수준급의 선발진을 갖춘팀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허전합니다.

야구에 점수를 내기만 해서 이길 수 경기라면 롯데의 성적은 더 좋았을 것입니다. 지금 롯데는 점수를 내는 만큼 그 이상을 주는 비 효율적인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수비 불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어서 제쳐두더라고 불펜진의 부진은 심각합니다. 누가 나와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롯데 불펜진은 5월 대 반격의 기회를 스스로 져버리게 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롯데는 애킨스라는 고정된 마무리 투수가 있었습니다. 등판 때마다 불안한 투구로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블론 세이브는 거의 없었습니다. 어찌 되었던 롯데 마무리 투수였고 세이브 1위에 올랐습니다. 그를 중심으로 필승 계투조를 구성할 수 있었고 이정훈, 임경완 선수는 셋업맨으로 그 역할을 100%로 해냈습니다. 애킨스 선수가 불안할 때는 그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이기는 경기에서 만큼은 불안감을 덜어주었습니다.

이정훈 선수는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다림끝에 기량을 만개시켰고 임경완 선수는 마무리의 부담에서 벗어나 불펜진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으로 롯데는 5월 대 반격의 기회를 잡았고 선발진의 호투와 맞물리면서 극적인 4강행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2010년 시즌, 롯데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습니다. 마무리 투수의 불안함을 감수하고 선발진을 강화시키는 시도가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심차게 영입한 용병투수 사도스키 선수는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그 기량이 살아나면서 팀에 기여하고 있지만 선발 완투형의 투수는 아닙니다.

이정훈, 임경완 선수가 한 자리씩 뒤로 밀려서 마무리 역할을 병행해 줄것이라 믿었지만 시즌 초반부터 그 구상은 삐그덕 거렸습니다. 컨디션 난조와 부상이 겹치면서 두명의 필승조는 함께 등판하기 힘들었습니다. 팀내 가장 믿을만한 불펜투수인 이정훈 선수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임경완 선수가 다시 살아났지만 외로운 역투를 해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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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앞에서 경기를 이끌어야 할 불펜진이 불을 끄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선수들이 불펜진에 투입되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질과 양에서 발전되었다고 생각되었던 롯데 불펜이었지만 시즌 시작과 함께 기대는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던 배장호 선수는 그 방어율을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가 되었고 마무리 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 우완 허준혁 선수는 지금 1군에 없습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기대했던 하준호 선수의 이름도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승리조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마운드를 지켜주었던 이정민 선수도 1군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습니다. 불펜의 만년 기대주 나승현 선수 역시 경기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시즌 초 롯데가 구성했던 불펜진이 붕괴된 상황입니다. 재활이 더 필요한 강영식 선수까지 시즌 초반부터 가동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기존 불펜진을 대신하는 선수들도 좋은 투구를 계속 이어가지 못하는 내구성의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김사율 선수가 그랬고 새로운 희망이라던 이재곤 선수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가능성이라는 단어에 희망을 가졌지만 그 결과는 모두 실망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불펜이 취약했던 롯데였고 2번의 우승도 선발진의 돌려막기로 이루어낸 것이었습니다. 불펜을 이끌어 줄 것이라는 유망주들은 모두 기대와 달랐습니다. 지금은 군에 가있는 이왕기, 최대성 선수 등이 그 예입니다. 그마나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면서 불펜진 운용에 틀이 잡힌 듯 했지만 지금은 누가 불펜의 승리조인지 패배조인지도 모를 정도로 중구난방식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없는 불펜 운영의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는 금년 시즌입니다. 문제는 이에 대한 해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 선수들을 시험해도 답이 없는 현실에서 내부 자원으로 불펜을 강화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도 타 팀에서 수준급 불펜을 내줄 가능성도 없을 뿐더러 그에 맞는 카드를 제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금년 시즌 롯데 팬들은 중반이후 불안한 경기를 게속 지켜봐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저 선발진들이 좀 더 많이 던져주고 타선이 계속 폭발하기만을 바래야 할지도 모릅니다. 선발 4인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습니다. 불펜의 힘을 기대할 수 없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승리의 롤러코스터 행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기존 승리조인 임경완, 이정훈 선수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임경완 선수 홀로 불펜을 책임지기에는 다른 선수들의 안정감 너무 떨어집니다. 이정훈 선수가 하루 빨리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해야 그나만 불펜의 방화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주중 한 경기를 비로 쉬었던 롯데입니다. 허약한 불펜진에 단비와도 같은 비였습니다. 이 비가 불펜진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조정훈 선수가 복귀하고 선발진이 힘을 내는 상황에서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험난한 5월 일정을 치뤄야 할 롯데입니다. 강팀과의 연속되는 대결에서 불펜이 분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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