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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이겼지만 풀리지 않는 답답함. 5월 13일 롯데 대 엘지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0. 5.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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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엘지, 두팀 모두 1승이 절실했던 경기였습니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주력 선발 투수의 맞대결이라는 상징성도 있었습니다. 엘지는 에이스 봉중근 선수가, 롯데는 사도스키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질 수 없는 대결이었습니다. 승부는 롯데의 4 : 3 신승,결과는 접전이었지만 이긴 팀도 진 팀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 내용있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선수는 안정감있는 투구로 이전의 호투가 일시적인 부활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제구력이 뒷 받침되면서 상대 타선을 적은 투구수로 잘막아냈습니다. 6회까지 무실점 투수를 이어간 사도스키 선수는 투구수 조절에도 성공하면서 완투가 기대되었습니다. 허약한 불펜 상황을 고려했는지 그의 투구는 시종일관 공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모처럼만에 안정감을 보인 투수진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1회초 김주찬 선수를 대신한 전준우 선수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매 이닝 이어지는 출루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엘지 선발 봉중근 선수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기도 했지만 수 많은 잔루를 남기는 타선의 비효율성은 엘지에게 추격의 기회를 주고 말았습니다. 7회까지 10개가 넘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일말의 불안감을 없에기에는 3 : 0 의 리드는 불안했습니다.

이 불안감은 사도스키 선수가 7회 3실점하면서 현실화 되었습니다. 엘지 하위타선은 사도스키 선수의 정면 승부에 짧게 끊어치는 타격으로 대응했고 연속안타로 3득점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자신이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듯 빠른 승부를 이어갔지만 좀 더 신중한 투구가 필요했습니다. 빠른 직구가 없는 그의 투구는 3번째 돌아오는 타선에 눈에 익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다할 위기 없이 7회까지 이어온 사도스키 선수는 7회 한번의 위기에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3경기 연속으로 이어갔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였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내려간 경기는 불펜의 대결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엘지는 롯데에 비해 우세한 불펜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물량 공세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수비의 불안감은 불펜의 풀 가동 효과를 반감시켰습니다. 주전 들의 부상으로 대신 자리한 야수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수비의 아쉬움을 드러냈고 결승점이 된 롯데의 8회 1득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롯데로서는 연패를 끊은 소중한 득점이었고 엘지는 너무나 안타까운 실점이었습니다.

엘지도 기회는 있었습니다. 8회말 볼넷과 롯데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엔 세밀한 플레이에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박용택 선수는 보내기 번트를 허용으로 향하게 만들었고 대타 최동수 선수는 평범한 땅볼로 기회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위기 때 힘을 발휘해야할 고참선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기울었습니다. 엘지는 8회 찬스 외에도 수차례 찬스에서 병살타와 무주루 미스를 연발하면서 스스로 기회를 놓쳤습니다. 롯데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함께 하는 엘지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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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역시 공격의 비효율성과 수비 불안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롯데가 잘했다가 보다는 엘지가 더 못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14안타로 4득점은 만족할 수 없는 득점이었습니다. 그나마 전준우 선수의 감짝 활약이 없었다면 공격에서 큰 어려움을 생길 수 있었습니다. 전준우 선수는 김주찬 선수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면서 모든 득점에 관여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했습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김주찬 선수의 부상이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전준우 선수가 주어진 기회에서 지속성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의 출장 경기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을 듯 합니다.

전준우 선수의 만점 활약에 가려졌지만 이대호 선수는 3안타를 치면서 SK전 충격을 어느 정도 벗어났고 강민호 선수도 3안타 경기를 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한 차례 실책이 있었지만 투수 리드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타자들의 활약이 하나로 모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징검다리 안타로만 안타가 이어지면서 필요한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3번 홍성흔 선수와 5번 가르시아 선수의 부진이 원인이었습니다. 3번, 5번에서 흐름이 막힌 타선은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홍성흔 선수는 상대팀들의 집중견제에 타격의 벨런스가 다수 흐트러진 듯 하고 가르시아 선수는 바깥쪽 변화구에 철저하게 당하면서 시즌 초반의 위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팀 타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타선의 조정을 고려할 시점입니다.

이렇게 답답하고 끝까지 마음 졸이는 경기였지만 롯데는 연패를 끊는 소중한 1승을 올렸습니다. 마무리로 나선 임경완 선수는 주무기인 싱커가 살아나면서 위기를 병살타 유도로 벗어나는 노련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이상 패배의 드라마를 쓰지 않겠다는 듯 위기를 벗어나면서 주먹을 꽉 쥐어 보이는 세레머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활약은 8회 전준우 선수의 결승 타점과 어우러지면서 호투한 사도스키 선수의 1승을 지켜내고 팀 사기를 높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정훈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팀의 뒷 문을 책임져야할 임경완 선수의 부활은 위기의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겼지만 답답함을 씻어내지 못한 롯데입니다. 40경기를 넘게했지만 전력의 누수 현상은 여전합니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없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나타는 세밀함의 부족은 승리로 가는 길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경기 내용으로는 금월 중 또다시 만날 SK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단 SK와의 대결 뿐 아니라 중위권 도약을 위해 연승이 필요한 롯데에게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아쉬움이 있었지만 연패를 끊은 롯데자이언츠입니다. SK전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잡았습니다. 롯데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잠실을 다시 한번 기회의 땅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말 2경기 결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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