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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SK 블랙홀에 빠지다. 5월 13일 롯데 대 SK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0. 5. 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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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의 SK전 연패 기록은 목요일도 계속되었습니다. 롯데는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고 SK는 2연승 후 다소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 여유는 출전선수 라인업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글로버 선수가 예상되었던 선발투수에는 신인 박현준 선수가 기용되었고 부상이 있는 주전들을 쉬게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초반 분위기가 좋지 못하면 다음을 대비하는 선수 기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상대의 빈틈을 제대로 응징하지 못하고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상대 신인급 투수에게 철저하게 눌리면서 초반 흐름을 빼았기고 말았습니다. 승리의 기회가 오면 눈 빛부터 달라지는 SK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초반의 우세를 승리로 연결했습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 것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선발 이용훈 선수는 초반 3실점 하면서 힘겹게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구멍난 선발진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그의 구위는 SK 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급기야 빈볼로 인한 퇴장까지 당하면서 팀을 더욱 더어렵게 했습니다. 결과 만큼이나 내용에서도 실망스러운 피칭이었습니다.

선발투수의 갑작스런 강판은 가뜩이나 불안한 불펜진에 더 큰 부담이었습니다. 급하게 강영식 선수가 등판했지만 실점만 더 쌓일 뿐이었습니다. 4 : 0 의 경기는 5회 3실점하면서 7 : 0 이 되었고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5회부터 등판한 신인 이재곤 선수가 9회까지 1실점하면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고교 졸업 후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였지만 그동안 2군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비록 승부가 기운 상태에서 등판하긴 했지만 거의 처음 1군경기에 등판한 투수치곤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날카로은 싱커볼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접전의 상황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가 문제지만 공의 구질만 본다면 불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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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의 초반 실점은 타선에도 악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대 신입급 투수에게 철저하게 눌리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10안타를 치긴 했지만 승부가 기운 후반에 그 안타가 집중되었음을 감안하면 타선의 침체를 걱정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안타, 타점 공장을 이끌던 홍성흔, 이대호 선수는 힘이 떨어져 보였고 가르시아 선수는 유인구에 연신 헛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중심 타선의 동반 부진은 타선의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2번 손아섭 선수는 목요일도 멀티 안타를 기록하면서 열심히 출루했지만 홈과의 거리는 멀기만 했습니다.

특히 톱타자로 큰 역할을 기대했던 김주찬 선수의 부진도 심각합니다. 출루만 하면 상대팀에 큰 위협이 되는 김주찬 선수지만 최근 경기에서 그의 출루를 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 지나친 공격 성향이 그의 타율과 출루율을 동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수비불안까지 겹치면서 공수 모두에서 팀의 고민을 깊게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번 타자로서 그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타순 조정 등의 방법으로 김주찬 선수도 살리고 팀 타선도 보강하는 시도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러한 타선의 부진속에 롯데는 초반 실점을 극복하기 못했고 팀 4연패와 SK전 11연패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SK는 7 : 2로 쫓긴 5회말에 승리가 눈 앞에 있던 선발 투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어찌보면 가혹하기까지한 조치였지만 승리의 기회를 SK는 절대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있었던 이용훈 선수의 빈볼이 그들을 SK를 더욱 더 독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목요일 승리로 SK는 선두를 굳건히 지키냈고 다소 쳐져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머나먼 길을 왔지만 많은 것을 얻어간 3연전이었습니다.

롯데는 SK에게 또 한번 영양가 높은 보약을 제공하면서 4위권 진입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경기 초 중반의 대량실점으로 경기를 그르치는 나전 패배의 공식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을 중심타선의 부진으로 놓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빈볼로 상대의 투지를 더욱 더 살려주는 우를 범하면서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잃은 완패을 하고 말았습니다.

SK는 롯데의 타선이 폭발하면 그보다 더 크게 폭발하면서 롯데를 압도했고 투수들이 잘 막아내면 그보다 단단한 방패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SK의 빈틈없는 플레이에 롯데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주 공간속 블랙홀에 빠진 듯 합니다. 최대한의 엔진 출력으로 빠져 나갈 듯 하지만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런 시도를 계속하다 결국 무기력하게 공간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그런 모습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화,수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승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선수들 역시 의욕적으로 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이 두번의 패배는 목요일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마나 롯데와 비슷하게 투수진에 문제가 있는 엘지와의 3연전이 이어진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SK 블랙홀에서 벗어난 타선이 다시 힘을 낸다면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휴식 기간을 더 주면서 힘을 비축한 사도스키, 장원준 선수가 선발투수로서 그 역할을 다 한다면 연패가 연승으로 반전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일정이 잠실, 군산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여정임을 감안하면 엘지와의 잠실 3연전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롯데가 SK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잠실에서 벌어지는 엘지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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