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분명 매력적인 FA 강백호, 롯데의 오버페이 어디까지?

FA 관련해 이런저런 소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선수 에이전트들이
주도하는 언플성 기사나 소식도 있지만,
대체적인 여론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는 강백호와 박찬호로 요약되고
있다.

강백호는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거포형 타자고 포수 활용도 가능하다.
박찬호는 리그에서 항상 구인난에
시달리는 공격능력을 겸비한
유격수다.

내년 시즌 윈나우 기조가 강한
팀들은 이들을 통한 전력강화
수요가 클 수밖에 없다.

내년 김태형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롯데도 전력강화 필요성이 크다.

롯데는 한국시리즈 7시즌 연속
진출의 성과를 만들어낸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면서 2017 시즌 이후
하지 못한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과 2시즌 동안
롯데는 7위를 기록하며 하위권 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2025 시즌에는 8월을 여유 있는
3위로 시작하면 기대감을
높였지만, 팀 페이스가 급격히
내림세로 돌아서고 외국인 선수
교체마저 실패하면서 예상치
못한 급추락을 경험했다.

이는 전력 보강 필요성을 더하게 한
일이었다.

롯데는 강백호, 박찬호 모두에게
관심이 크다는 소식이다. 구단에서도
내년 시즌 승부를 걸어야 하고,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FA 선수 영입으로
김독을 확실히 지원하지 못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강백호는 팀 타선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무엇보다 부족한 홈런파워를
더할 수 있다.

박찬호는 롯데의 오랜 숙원인
확실한 1번 유격수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건만 된다면 롯데는 두
선수를 모두 잡고 마음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 인기 매물은
필연적으로 경쟁을 불러오고
가치상승도 불가피하다.

강백호, 박찬호는 복수의 구단이
그들과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원 소속팀 KT, KIA도
강백호, 박찬호가 주축 선수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만큼 지켜야 할
당위성이 크다.

가치 상승이 상응하는 금액을
롯데가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롯데는 기준 금액이 상승했지만,
셀러리캡 규모가 10개 구단 중
높은 수준이다.

돈을 쓰고 싶어도 제한이 있다.
두 선수에 대해서는 100억대
계약 예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롯데는 강백호와 박찬호 중
누군가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은 유격수 자리를
채워줄 박찬호를 선호하고 있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박찬호는 어떤 면에서 강백호
이상으로 더 인기 있는 매물이다.

강백호는 수년간 잦은 부상 이력,
인성 관련 이슈, 애매한 포지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 등 변수가
많다.

막상 시장이 열리면 의외로
영입경쟁이 덜할 수 있다.
롯데가 영입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두 선수 중 한 명만 잡을 수 있다면
박찬호가 어렵고 그래도
롯데가 FA 시장에서 간절하다면
영입 가능성이 더 높은 건 강백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시장가
이상의 오버페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롯데는 이동거리가 가장 많은
부산을 연고로 하고 이는 선수들의
선호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다른 비 수도권 구단보다 더
지리적 여건이 불리하다.
머니게임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배팅이 필수다.

그렇다면 4년간 100억 원 그
이상의 투자가 불가피하다.

그럴 각오가 아니라면 강백호
영입의지는 말로만 그칠 수밖에
없다.

필요하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백호인만큼
계약 기간 중 선수 옵트아웃 옵션을
추가하는 방안도 있다.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협상전략이 필요한 롯데다.

건강한 강백호는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는 타격에서 강점이 있는
팀이라 자부했지만,
올 시즌 상당 부분 불확실성이
크다는 걸 인지해야 했다.

그 속에서 타선의 구심점이 될
선수의 필요성도 더해졌다.

강백호는 타선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고
향후 수년간 그 정도의
타자가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기 위해 강백호가
필요하다.

그 필요성이 과감한 베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롯데가 이번 FA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강백호라는
대어를 낚는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사진: AI 생성
글 : jihuni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