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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홈런과 팀 승리를 맞바꾼 롯데. 9월 7일 롯데vs넥센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0. 9. 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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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넥센과의 9월 7일 홈경기를 앞두고 이대호 선수의 연속경기 홈런 세계신기록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숨가쁜 순위다툼 과정에서 신기록을  축하할 시간이 없었지만 4위 자리를 굳힌 상황에서 기분 좋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에게도 오랜 홈런가뭄속에서 초조할 수 마음이 조금은 풀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부상으로 받은 황금 방망이의 힘이었을까요? 이대호 선수는 화요일 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오랜 동안 기다렸던 42호 홈런도 이 활약속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자신의 활약이 팀 승리와 연결되지 않으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이대호 선수에게 모처럼 팀 승리와 자신의 기록이 함께 가는 경기가 기대되었습니니다.

경기 결과는 기대와 달리 넥센의 4 : 3 역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초반 실점을 계속된 징검다리 득점으로 역전시켰지만 넥센의 홈런 2방에 역전을 허용했고 또 한번의 역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양팀은 순위싸움에서 벗어난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마치 포스트시즌을 보는 듯한 경기내용이었습니다. 롯데는 끝내 그 접전의 승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사도스키 선수가 넥센은 고원준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한동안 체력 저하로 고전했던 사도스키 선수는 최근 그 페이스가 올라오는 중이었습니다. 9승에 머물어 있던 승수도 두 자리수로 늘리 기회였습니다. 넥센 고원준 선수는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하는 선수지만 시즌 중반이후 그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있었습니다. 상대 에이스들과의 맞대결이 이어지면서 승수쌓기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경기 초반 양팀 선발들은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1회부터 득점을 주고받는 경기였습니다. 1회초 넥센이 집중안타로 2득점하자 롯데는 이어진 1회말에서 이대호 선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이후 경기는 선발진의 역투속에 투수전의 양상이었습니다. 양팀 타선은 계속된 찬스를 잡았지만 두 선발투수는 위기때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끝내 양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롯데는 호수비가 이어지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4회말 이대호 선수는 오랜 홈런 가뭄을 벗어나는 솔로 홈런으로 2 :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고원준 선수의 패기있는 승부구를 그대로 넘긴 호쾌한 타격이었습니다. 보름가까이 홈런 추가가 없어 답답하던 이대호 선수에게 팀에게 단비와 같은 홈런이었습니다.

이어진 5회말에서는 2사 이후 김주찬 선수의 출루와 도루, 상대실책에 편승한 찬스에게 손아섭 선수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롯데의 득점에서 보기 힘들었던 기동력이 만들어낸 득점이었고 김주찬 선수에게는 도루왕에 점점 더 다가서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 흐름은 롯데것이었습니다. 넥센은 초반 리드를 잡고도 적시타 부재로 번번히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답답한 내용의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역전 허용은 팀 사기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넥센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솔로 홈런 2방으로 재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6회초 송지만 선수는 동점 솔로 홈런을 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10승 도전에서 암운이 드리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1회 2실점 이후 계속된 위기가 있었지만 야수들의 수비 도움과 날카로운 변화구로 그것을 넘겨가면서 승리의 문턱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가 7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하고 마운드를 물러났을음 감안하면 동점 홈런 허용은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동점 이후 양팀은 승리조 불펜진을 총 동원하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팽팽한 불펜 싸움은 롯데의 믿을맨 강영식 선수의 홈런 허용으로 깨지고 말았습니다. 넥센의 좌타자 강병식 선수를 겨냥해 8회 등판한 강영식 선수는 카운트를 잡기위해 던진 공 하나로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 단 한개의 공이었지만 이는 팀과 자신의 패배로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강영식 선수는 최근 구위가 살아나면서 좋은 내용을 보이고 있지만 좌타자에게 더 약한 모습입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의 역할을 기대하는 팀에게는 당혹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점의 순간에 등판한 가장 믿을만한 좌완 불펜투수가 좌타자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한 점차였지만 그 무게감은 너무나 컸습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세이브를 쌓아가는 손승락 선수가 넥센의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입니다. 손승락 선수는 후반기 들어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산 이용찬 선수가 경기 외적인 이유로 더 이상 등판하지 않는 상황에서 구원왕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승락 선수의 위력은 롯데의 마지막 추격의지마저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8회 위기 상황에서 조기 등판한 손승락 선수는 위력적인 직구와 하드 슬라이더를 앞세워 이대호 선수를 병살로 막아내면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어지는 9회말 수비에서도 3타자를 가볍게 막아내면서 또 하나의 세이브를 완성했습니다.

손승락 선수의 세이브로 이대호 선수의 홈런 신기록의 기쁨을 다시 만끽하려했던 롯데의 바램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랜 침묵을 깬 이대호 선수의 홈런과 타점은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팀은 끝애 또 하나의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홈런과 팀의 패배가 교차하는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기동력을 앞세은 득점을 하면서 새로운 득점루트가 마련될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상대 정예 투수진에 장타와 연속안타를 치기 어려운 현실에서 기동력과 작전이 어우러진 야구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가능성이 보였다는 것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또한 황재균 선수가 결막염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내야수비가 안정감을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문규현 선수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모습과 달리 접전의 경기에서 약점을 드러냈다는 점은 아쉬움이었습니다. 포스트 시즌 경기가 대량득점이 나는 경기 양상이 되기 어려운만큼 타이트한 경기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남은 경기에서 이런 경기에 좀 더 집중하고 이기는 것이 가장 큰 대비책이 될 것입니다.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포스트 시즌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면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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